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고용 증가폭 축소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 등 하방 위험 요인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정부는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 장기간 연휴 등의 영향으로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생산 전반 증가세 속 혼조세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0.6%), 서비스업(0.7%), 건설업(6.6%) 등 전 부문에서 생산이 늘었다.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1.5%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12월 소매판매는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 및 방한 중국인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 할인점 카드승인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했으나,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하락하며 지표별로 차이를 보였다.
▲ 반도체 호조로 수출 견인
수출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으며, 일평균 수출액 또한 29억 달러로 8.7% 늘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 등 증가한 반면 일반기계·석유화학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 등 증가했으나 일본·CIS 등에서는 감소를 보였다.
수입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6% 증가했다.
유가하락 등으로 에너지 수입은 13.4% 감소했으나 비에너지 수입이 3.7% 증가했다.
경상수지 역시 11월 기준 122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상품수지가 133억1천만달러의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개선을 주도했다.
▲ 취업자 증가세 둔화와 물가 안정
고용 시장은 양적인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으나 그 폭은 축소되었다.
작년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8천 명 증가하며 전월(22만5천만 명) 대비 증가 폭이 둔화되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근원물가 또한 2.0% 상승에 그쳐 상승 폭이 축소되는 양상이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농산물 출하량 및 축산물 도축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되어 전년동월비 4.1%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6.1% 올랐다.
▲ 주택 매매·전세값 동반 상승
주택 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6%, 전세가격은 0.28% 각각 상승했다.
1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 1407건으로 전월 대비 11.9% 감소했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12월 주가는 대형 반도체 주(株) 중심으로 매수세 재개 등으로 상승했다.
▲ 향후 전망 통상
정부는 불확실성 대응과 성장 전략 추진 수출 중심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을 확산하기 위해 적극적인 거시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을 위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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