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는 AI 시대의 기회를 활용해 단순한 ‘소셜 앱 기업’을 넘어 기업형 AI 플랫폼 강자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후발주자임에도 데이터·연산력·기술 통합 역량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바꾸는 중으로 텐센트, 화웨이 등 기존 강자들이 전략 조정을 하는 사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 바이트댄스 AI 인프라 시장서 알리바바 추격
2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부문인 ‘볼케이노 엔진’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약 13%를 기록하며 알리바바(2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중국 전체 클라우드 시장에서 바이트댄스의 점유율은 약 3%에 불과하지만, 분석가들은 AI 서비스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GPU를 내부 우선 배분하고, 화웨이는 어센드 칩 직접 판매에 집중해 AI 클라우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포레스터 차이 부사장은 "바이트댄스의 데이터·인프라·가격 전략이 AI 수요 폭증 속 지배적 플레이어로 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하이에이전트 전면 배치…맞춤형 AI로 기업 공략
바이트댄스의 약진 비결은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와 가격 경쟁력에 있다.
바이트댄스는 2024년 중국 내 엔비디아 최대 고객사였으며, 올해도 약 850억 위안(약 18조 원) 규모의 AI 프로세서 예산을 책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기업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특히 자체 모델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주는 ‘하이에이전트’ 서비스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 '폐쇄형 모델' 전략으로 클라우드 종속성 강화
딥시크나 알리바바가 모델을 무료로 공개하는 ‘오픈 소스’ 전략을 펴는 것과 달리, 바이트댄스는 최첨단 AI 모델을 철저히 폐쇄형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AI를 사용하려는 기업들이 반드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끔 만드는 전략이다.
기술력 과시를 위한 홍보보다는 자사 제품과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모델 학습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지는 모양새다.
▲ IPO 향한 모멘텀 확보 및 수익 구조 다변화
작년 3분기 매출 500억 달러를 기록한 바이트댄스는 여전히 광고 수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과거 ‘라크(Lark)’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바이트댄스에 이번 AI 클라우드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AI 중심의 B2B 사업 성공은 기업 가치를 높여 향후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데 결정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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