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HD현대와 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수년간 수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이번 계약은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HD현대 핵심 사업 전반의 AI 기반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 시각)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팔란티어와 HD현대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2021년 건설기계 및 석유화학 등 특정 분야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은 이번 '기업 전반' 계약을 통해 그룹 전체로 확산될 예정이라고 21일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계기로 HD현대는 기존 협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왔다.
▲ '조선업 혁신' 가시화…선박 건조 속도 30% 향상 성과
양사에 따르면 HD현대는 이미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선박 건조 속도를 약 30%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파편화된 데이터 소스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AI와 자동화를 통해 최적의 공정 작업을 제시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자재 관리, 재무 계획, 설비 운영 등 전 분야의 데이터가 통합 관리되며, 특히 상업용 화물선뿐만 아니라 해군 함정 및 무인 수상정(USV) 분야까지 기술 적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를 구축해 임직원의 고급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AI 기반 혁신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알렉스 카프 CEO "한국 시장에 매우 낙관적"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우며 예술적인 곳 중 하나"라며 매우 낙관적인(Bullish)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팔란티어가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77%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해외 진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한국은 예외적으로 전략적 공략을 지속할 가치가 있는 핵심 국가임을 시사했다.
▲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 '압도적 수요'로 리스크 돌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글로벌 무역 갈등이 고조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팔란티어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카프 CEO는 "미국 내 제품 수요가 공급 능력을 상회할 정도로 압도적"이라며 통상 리스크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팔란티어는 최근 서구적 가치와 안보를 수호한다는 기치 아래 미 정부의 이민 정책 및 국방 사업을 지원하며 정치·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나, 이러한 독보적인 입지가 오히려 강력한 사업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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