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꿈의 지수' 5,000 터치 후 4,950대 마감

윤근일 기자

코스피가 22일 미국의 유럽에 대한 관세 철회 소식에 상승해 장중 사상 처음 5,000선을 '터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77.13포인트(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장 초반 역대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한때 5,019.54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그간 '꿈의 지수'로 불렸던 '오천피'(코스피 5,000) 고지마저 넘어선 것이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오름폭은 일부 축소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469.9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5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18억원, 1천2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천52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코스피 추이
[연합뉴스 제공]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철회하자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와 관련해 무력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도 지정학적 긴장을 누그러뜨렸다.

이에 엔비디아(2.95%), 마이크론(6.61%)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8% 뛰었다. 테슬라도 2.9% 올랐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진 가운데 자동차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87%)가 장중 15만7천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해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시가총액 1천조원을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2.03% 올랐다.

아울러 '불장'에 수혜가 기대되는 키움증권(5.83%), 삼성증권(2.70%) 등 증권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로봇용 배터리 수요 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5.70%), 삼성SDI(18.67%), LG화학(5.89%) 등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뛰었다.

반면 현대차(-3.64%)는 장 초반 59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기아(-4.36%), 삼성바이오로직스(-5.07%), HD현대중공업(-2.8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 현대로템(-4.18%) 등 방산주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4.61%), 전기전자(2.41%), 증권(1.73%)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3.32%), 건설(-1.7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6포인트(2.00%) 오른 970.3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8포인트(1.31%) 오른 963.77로 출발해 장 초반 956.09까지 상승폭을 줄였으나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52억원, 66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천3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7.68%), 에코프로(10.41%) 등 이차전지주가 급등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1.41%), 삼천당제약(12.83%), HLB(5.98%) 등도 올랐다.

반면 전날 기대치를 밑돈 기술이전 계약 규모에 급락했던 알테오젠(0.94%)은 이날도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53%), 로보티즈(-4.10%) 등 로봇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1조2천13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6조4천7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21조9천900억원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