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미국 내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공식 설립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년간 이어진 미국 정부와의 국가안보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으로, 합작법인은 미국 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되며, 미국 정부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형태다.
▲ 트럼프 2기 정부 주도…Oracle이 핵심 관리자로 참여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2024년 제정된 법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적으로 협상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법 시행을 1년 유예하며 틱톡의 미국 내 존속을 모색해왔고, 그동안 여러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협상 시한을 연장해 왔다.
합작법인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 관리와 알고리즘 훈련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오라클(Oracle)이 담당하게 된다.
오라클은 기존에도 틱톡의 미국 내 데이터를 관리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 미국 우호 세력이 지분 과반 확보…바이트댄스 영향력은 우려
새로 설립된 미국 법인은 '미국 우호 투자자'가 과반 지분을 보유하며,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 문제를 차단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그러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여전히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 의원과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의 영향력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았다고 우려한다.
▲ 철저한 보안 조건 하에 운영…데이터·콘텐츠·알고리즘 보호 약속
틱톡의 추 쇼우 CEO는 내부 공지문에서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검열, 소프트웨어 보증 등 철저한 보안 조치를 갖춘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미국과 중국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됐으며, 추 쇼우 CEO인 외에도 오라클의 켄 글루크, 다수의 투자자가 이사회에 합류한다.
▲ 오라클·실버레이크·MGX가 15%씩 지분 보유…총 140억 달러 가치 평가
지분 구조는 오라클,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기반의 MGX가 각각 15%를 보유하며, 기존 틱톡 투자자들이 약 30%를 소유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인 JD 밴스 부통령의 과거 소속 벤처캐피털 '레볼루션', 마이클 델 가문 투자사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거래로 합작법인의 가치는 약 140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에 ‘수수료 개념의 대가’로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에 동의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제안했던 ‘거래 중개 수수료’ 개념이 현실화된 셈이다.
▲ 미국 내 사용자 2억 명 돌파…트럼프 “내 인스타보다 반응 좋아”
틱톡은 현재 미국 내 사용자가 약 2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억7천만 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틱톡 관련 게시글에서 “인스타그램보다 틱톡에서 반응이 더 좋다”라며 틱톡이 자신의 재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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