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새해 첫달 소비심리 소폭 개선…증시·수출 호조 영향

음영태 기자

새해 첫 달, 우리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전월보다 개선되며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월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1.0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하는 심리지표입니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과거 장기평균(2003년 1월~2025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월 지수인 110.8은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조사부터는 표준화 구간이 작년 12월까지 연장되어 최신 시계열이 반영되었다.

소비자심리지수
[연합뉴스 제공]

▲ 경기 판단 및 주택가격 전망 상승세 뚜렷

가계의 재정 상황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

현재경기판단CSI(90)와 향후경기전망CSI(98)가 전월 대비 각각 1p, 2p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가계저축CSI(99)가 2p 상승하며 저축 여력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가계부채전망CSI(97)도 1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은 전월 대비 3p 상승한 124를 기록하며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강해졌음을 시사했다.

임금수준전망CSI 역시 123으로 1p 상승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수출 증가세 지속, 정부 경제성장 전략 기대 등으로 2p 올랐고,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주가 상승과 소비 회복세 등으로 1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2021년 10월 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장기평균(107)도 웃도는 상태로, 주택가격 상승 관련 기대 심리가 여전히 크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소비
[연합뉴스 제공]

▲ 금리 수준 전망 상승 속 취업 기회는 소폭 위축

금리와 고용에 대해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타났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4로 전월 대비 2p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향후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1p 하락하며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됐다.

▲ 기대인플레이션율 안정세… 농축수산물·공공요금 부담은 여전

물가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3년 후 전망은 2.5%로 오히려 0.1%p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꼽은 주요 품목은 농축수산물(46.3%), 공공요금(38.9%), 석유류제품(35.3%) 순이었다.

특히 석유류제품에 대한 우려는 전월 대비 10.5%p 크게 감소했으나, 공업제품( 2.9%p)과 개인서비스( 2.7%p)에 대한 부담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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