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이르면 다음 달 유럽과 중국에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규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판매 둔화로 고전 중인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감독형 완전 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이 유럽에서 다음 달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중국도 비슷한 시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차량 판매 둔화 국면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 확대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읽힌다.
▲ 유럽 승인, 네덜란드 RDW가 관건
FSD는 기존 오토파일럿보다 진일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주의 집중을 전제로 자율 주행 기능을 수행한다.
유럽에선 까다로운 안전 규제와 국가별 인증 체계가 장벽이었으나, 테슬라는 네덜란드 차량 당국(RDW)의 승인을 발판으로 다른 EU 국가로 확대를 노리고 있다.
RDW는 이미 2월 중 결정을 예고한 바 있다.
▲ 중국에선 FSD 제한적 기능만 허용
중국 내 테슬라 차량은 FSD와 유사한 고급 자율 기능이 일부 모델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테슬라는 작년 3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를 중단했으며, 규제 당국의 추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업데이트가 진행된 경우에도, FSD를 9,000달러 이상 주고 구매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기능 제약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 오스틴에서 안전감시자 없는 로보택시 운행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감시자 없이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됐으며, 초반에는 테슬라 직원이 조수석에서 차량을 감시했다.
이 소식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4.2% 상승 마감했다.
현재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 등에서 로보택시 관련 허가를 보유 중이다.
▲ 미국 내 판매는 하락세…BYD에 EV 1위 자리를 내줘
한편, 테슬라는 2025년 차량 인도 실적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자리를 중국 BYD에 넘겼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등록 차량 수가 전년 대비 11.4%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10% 이하로 하락했다.
이는 기존 차량 판매만으로는 테슬라의 고평가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시선을 반영한다.
▲ FSD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인류보다 로봇이 많아질 것”
머스크 CEO는 이날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를 내년 말부터 대중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발표보다 시기가 다소 늦춰진 것이다.
그는 “앞으로 로봇이 인간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AI의 연결 고리를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로봇 상용화는 기술적 복잡성과 학습용 데이터 부족 등으로 인해 현실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대량 생산 ▷규제 기준 마련 ▷단가 구조 등의 과제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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