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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즌 ATP투어 첸나이 출격' 이형택, '제2의 전성기'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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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2009시즌을 맞는 이형택이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까?

세계랭킹 107위 이형택(33, 삼성증권)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ATP투어 첸나이오픈을 기점으로 2009시즌을 시작한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이형택은 지난 11월30일 막을 내린 '던롭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008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후 국내에서 휴식기를 가진 이형택은 소속 팀인 삼성증권 테니스선수단과 함께 지난 달 20~21일 제주를 찾아 '테니스클리닉' 행사를 갖는 등,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2008시즌을 랭킹 46위에서 시작한 이형택은 잦은 부상 속에서 랭킹이 많이 떨어졌지만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대회에 출전해 대표팀 주장으로서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이형택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거머쥐는 등, 챌린저 대회를 통해 157위까지 떨어진 랭킹을 107위까지 끌어올렸다.

새롭게 시작되는 2009시즌에 이형택이 첫 스타트를 끊을 대회는 인도 첸나이에서 벌어지는 ATP 투어 첸나이오픈이다.

총상금 45만 달러(약 6억 원)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5위 니콜라이 다비덴코(28, 러시아), 랭킹 13위 스타니슬라스 바빙카(24, 스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택은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첸나이오픈을 마친 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참가를 위해 호주로 이동한다.

단연 최대 관건은 이형택의 '호주오픈 8회 연속 본선 진출' 달성여부다.

모두 128명이 출전하는 단식에는 예선 통과자에게 주어지는 16장의 출전권과 와일드카드 8장을 제외한 104명만이 랭킹에 의한 본선 자동출전권을 얻게 된다.

107위에서 지난 시즌을 마친 이형택은 당초 104위 이내에 포함된 선수 중 3~4명이 불참하기를 기대해봤지만 현재까지 빠진 선수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어 예선을 치러야만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00년 열린 US오픈에서 사상 첫 그랜드슬램대회 16강 진출을 일궈냈던 이형택은 지난 해 8월 같은 대회에서 또 한 번의 16강 진출을 달성했지만 다비덴코에게 패해 8강진출에 실패했다.

2001년부터 매년 호주오픈 본선에 출석 도장을 찍고 있는 이형택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2회전 진출을 했다.

2003년 대회에서 1회전에 만난 다비드 페레르(26, 스페인)를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64강 진출을 달성한 이형택은 지난 해 대회에서도 당당히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세계랭킹 7위를 달리고 있던 페르난도 곤잘레스(29, 칠레)에게 1-3(6-4 3-6 2-6 4-6)으로 역전패해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항상 많은 변수가 따르는 예선전을 거쳐 호주오픈 본선에 올라가야 하는 악조건 속에 놓인 이형택이 2009년 한 해를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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