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다저스, '먹튀' A. 존스 계약 재조정…라미레스 영입 '탄력'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골칫덩이' 앤드류 존스(32)와 계약 재조정을 이끌어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존스의 2009시즌 연봉 가운데 일부인 1200만 달러를 내년부터 6년 동안 나누어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이번 조정안을 통과시켜 공식 계약으로 승인했다.

2007년 12월 그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존스는 다저스와 2년 동안 3620만 달러를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

당시 존스는 2008시즌 1410만 달러(연봉 900만 달러, 사이닝보너스 510만 달러)를 받고, 2009시즌에는 1710만 달러(연봉 1500만 달러, 사이닝보너스 210만 달러), 2010년에는 500만 달러의 사이닝보너스만 챙기는 다소 복잡한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러나 존스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고작 75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타율 0.158 3홈런 14타점의 참담한 성적으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그는 209타석에서 무려 76개의 삼진을 당해 체면을 있는대로 구겼다.

1996년, 19살의 어린 나이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존스는 그해 월드시리즈 최연소 홈런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애틀랜타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은 그는 1998년부터 매 시즌 평균 30개의 홈런과 100타점을 기록하며 애틀랜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존스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최고 중견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2007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존슨은 애틀랜타에서 FA로 풀린 뒤 다저스에서 비상(飛上)을 노렸지만 '최악의 먹튀'라는 조롱거리만 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존스가 이번 연봉 재조정과는 별개로 트레이드되거나 방출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 정통한 소식통은 이르면 이 달 안으로 그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존스 역시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저스는 존스와의 계약 조정으로 겨울이적시장에서 1200만 달러의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오프시즌 영입대상 1순위인 매니 라미레스(37) 영입에 적극적으로 달려들 수 있게 됐다.

라미레스는 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인기는 시들하다. 원소속팀인 다저스만이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그의 영입에 달려 들었다는 루머가 나돌지만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일부러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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