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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논란을 두고 네티즌이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이미 '꽃보다 남자'를 제작했던 대만과 일본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에덴의 동쪽'을 누르고 월화드라마 시청률 정상에 올랐지만 '청소년 불법 운전', '클럽 출입', '과도한 이지메' 등 위법 행위에 말이 많다.
실제로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들의 행각(?)은 현실에서는 불법인 경우가 많은 것.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F4와 신화고 학생들의 청소년법 위반행위를 조목조목 따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작 '꽃보다 남자'를 가장 먼저 드라마한 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에서는 주인공들의 연령대를 대학생으로 높이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운전이나 술집, 클럽 출입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금잔디 역의 구혜선의 자전거가 불태워지고 소화기 분사를 당하는 모습이 방영된 한국판 이지메 장면에 비해 대만판이 집단 따돌림이나 성적인 장면이 수위가 높다는 평은 있다. 그러나 대만판에서는 폭력 수위가 낮고 도구(?)를 사용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한국판과 다른 점.
원작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2005년 제작된 일본판 '꽃보다 남자'는 한국판과 마찬가지로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원작 자체에서 비현실성과 위법, 폭력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본판의 수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만화에 익숙한 문화였던 탓인지 '꽃보다 남자'의 논란은 일본 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위법, 폭력성 등으로 논란이 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
일본 네티즌들은 "'위법행위'는 다른 한국 드라마에서도 나왔다. 찾아내자면 끝이 없다", "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에 만화 같은 스토리 전개는 당연하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판은 일본판과 대만판을 반쯤 섞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토마토 대신 물풍선을 집어던지는 등 집단폭행 장면도 원작보다 많이 순화시킨 것이다"라며 "원작에서 와인도 주스로 대체하는 등 국내 정서에 맞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원작의 판타지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점에서 비현실적이고, 간간히 등장하는 위법행위는 드라마 전개상 어떨 수 없지만 최대한 순화하겠다는 것이 제작진 입장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제가 될 부분은 대부분 지나갔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후 전개될 내용은 여전히 비현실적이겠지만 구준표-금잔디의 러브 라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내용 전개에 유연성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판 '꽃남'은 원작의 특수함을 내세워 시청자를 설득하기보다는 좀더 설득력있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울 수 있을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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