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꽃남논란, ‘옥의 티는?’

이미지

꽃남논란을 두고 네티즌이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이미 '꽃보다 남자'를 제작했던 대만과 일본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에덴의 동쪽'을 누르고 월화드라마 시청률 정상에 올랐지만 '청소년 불법 운전', '클럽 출입', '과도한 이지메' 등 위법 행위에 말이 많다.

실제로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들의 행각(?)은 현실에서는 불법인 경우가 많은 것.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F4와 신화고 학생들의 청소년법 위반행위를 조목조목 따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작 '꽃보다 남자'를 가장 먼저 드라마한 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에서는 주인공들의 연령대를 대학생으로 높이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운전이나 술집, 클럽 출입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금잔디 역의 구혜선의 자전거가 불태워지고 소화기 분사를 당하는 모습이 방영된 한국판 이지메 장면에 비해 대만판이 집단 따돌림이나 성적인 장면이 수위가 높다는 평은 있다. 그러나 대만판에서는 폭력 수위가 낮고 도구(?)를 사용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한국판과 다른 점.

원작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2005년 제작된 일본판 '꽃보다 남자'는 한국판과 마찬가지로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원작 자체에서 비현실성과 위법, 폭력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본판의 수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만화에 익숙한 문화였던 탓인지 '꽃보다 남자'의 논란은 일본 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위법, 폭력성 등으로 논란이 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

일본 네티즌들은 "'위법행위'는 다른 한국 드라마에서도 나왔다. 찾아내자면 끝이 없다", "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에 만화 같은 스토리 전개는 당연하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판은 일본판과 대만판을 반쯤 섞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토마토 대신 물풍선을 집어던지는 등 집단폭행 장면도 원작보다 많이 순화시킨 것이다"라며 "원작에서 와인도 주스로 대체하는 등 국내 정서에 맞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원작의 판타지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점에서 비현실적이고, 간간히 등장하는 위법행위는 드라마 전개상 어떨 수 없지만 최대한 순화하겠다는 것이 제작진 입장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제가 될 부분은 대부분 지나갔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후 전개될 내용은 여전히 비현실적이겠지만 구준표-금잔디의 러브 라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내용 전개에 유연성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판 '꽃남'은 원작의 특수함을 내세워 시청자를 설득하기보다는 좀더 설득력있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울 수 있을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