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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가진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8분 터진 이근호(24. 대구)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1일 시리아와의 첫 평가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허정무호는 바레인전에서 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며 출범 후 첫 경기였던 칠레와 평가전 0-1 패배 후 이어온 연속 무패행진을 17경기(8승9무)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후반 내내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바레인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했으나 부정확한 슈팅으로 골찬스를 쉽게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수비진의 실책으로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며 실점하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은 2번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세트플레이 집중력을 보인 점과 선수교체를 통한 수비라인 실험을 마친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바레인과의 역대전적에서 9승4무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2004년 움베르투 쿠엘류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에 3-1로 승리하며 '오만 쇼크'를 안겼던 마찰라 감독은 바레인 사령탑으로 치른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한국에 2-1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 평가전에서 한국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등 '한국 킬러'로서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정조국(25. 서울), 이근호(24. 대구)를 투톱으로 내세운 허 감독은 염기훈(26. 울산)과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21.서울), 김치우(26. 서울), 김정우(27. 성남)을 미드필드에, 김동진(27. 제니트), 조용형(26), 이정수(29. 교토 퍼플상가), 김창수(24. 부산)을 포백으로 세웠고, 골키퍼 자리에 '큰형님' 이운재(36. 수원)를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반 3분 이근호가 바레인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염기훈이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진에 막혀 골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바레인과 공방전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8분 페널티아크 한가운데서 3명의 수비수가 있었음에도 왼발 유효슈팅을 허용하는 등 아직까지 조직력이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한국은 수비진영에서 공격으로 한번에 이어지는 긴 패스와 왼쪽 측면 돌파를 바탕으로 바레인 골문까지 전진했으나 정조국, 이근호, 이청용 등의 쇄도가 골로 연결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 41분 한국은 페널티박스 한가운데서 조용형과 이정수가 마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레인 선수에게 순간돌파를 허용, 결정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시도한 5번의 슈팅 중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 끝에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한국은 정조국을 정성훈(30. 부산)과 교체하며 공격을 한층 강화했다.
하지만 바레인이 후반 3분 한국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지점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직접 골문으로 향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경기는 좀처럼 한국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맞은 위기상황에서 김정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 결국 바레인의 아이쉬에게 왼발슈팅에 이은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잇따라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고, 선수들은 동점골을 얻어내기 위해 조급함을 드러내는 등 흐름은 어렵게 전개됐다.
허 감독은 후반 24분 이청용을 한태유(28. 서울)와 교체했고, 후반 34분 김창수와 조용형 대신 최효진(26. 포항), 강민수(23. 제주)를 투입하며 최종목표는 이란전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35분 바레인진영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김동진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김치우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김정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동점골 성공 후 불과 3분 뒤인 후반 38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이정수와 강민수가 공을 미루다 실책을 범했고, 페널티박스 왼쪽에 서 있던 바레인의 무바라크 카미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다시 1점차로 뒤쳐졌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후반 48분 바레인 진영 왼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딩골로 연결, 2-2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두바이에서의 2차례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5일 오후 결전의 장소 테헤란에 입성한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결과
한국 2 (0-0 2-2) 2 바레인
▲득점=김정우(후 31분), 이근호(후 48분, 이상 한국), 아이쉬(후 18분), 카미스(후 38분, 이상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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