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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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WC예선>바레인과 비긴 허정무호, 마무리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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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아쉽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바레인과 2-2로 비겼다.

선수들은 시리아전(1일)보다 가벼워진 몸놀림을 선보였고, 상대를 압박해 손쉽게 공을 빼앗는 등 한층 현지에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리아전에서 지적을 받았던 부정확한 크로스 문제는 이날도 불거졌다.

대표팀은 전반 15분과 18분, 35분과 37분, 그리고 후반 20분 등 수차례 골에어리어 측면 엔드라인 부근까지 돌파에 성공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크로스는 정조국(서울)과 이근호(대구) 등 최전방 공격수를 향하지 않았고, 간혹 이들에게 연결되더라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바레인이 이란보다 약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란전에서는 이날 경기처럼 문전까지 돌파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럼에도 전반에 맞은 숱한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는 점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5분 염기훈(울산)의 프리킥을 김정우(성남)가 헤딩골로 연결한 점, 후반 추가시간 3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받아 넣은 점은 위안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염기훈, 김동진(제니트)이 포진한 왼쪽 측면도 불안감을 안겼다.

바레인은 경기 내내 한국의 느슨한 왼쪽 측면 수비를 주된 공격 루트로 삼았다.

호세인 카에비(사이파), 메흐디 마흐다비키아(프랑크푸르트)가 이끄는 이란 오른쪽 공격이 강력하다고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이는 걱정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1-1로 맞선 후반 38분 상대 카미스에게 결승골을 내준 장면도 어설픈 왼쪽 측면 수비로부터 비롯됐다.

중앙수비수 강민수(제주)와 이정수(교토)가 한 곳으로 몰렸고, 걷어낸다는 것이 상대 몸에 맞고 중앙으로 흘렀던 것이다.

바레인전을 통해 값진 교훈을 입은 대표팀은 숨을 고른 뒤 5일 오후 결전의 땅 이란 테헤란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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