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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데뷔 50주년 기념 전국순회공연' 기자회견에서 금지곡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미자(68)는 9일 오후 3시에 서울 중구 조선 웨스턴 호텔에서 진행된 ‘데뷔 50주년 기념 전국순회공연’ 기자회견에서 '즐겨 부르는 노래'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곧바로 금지곡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검정색 정장과 단아한 검은 머리 모습으로 등장한 이미자는 50년 동안 전통가요를 지키면서 노래 스타일을 바꿔볼까 하는 유혹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지성인들이 '동백 아가씨'를 부르면 깔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미자는 촌스러운 가수로 못 박혔다. 어린 마음에 스타일을 바꿔볼까 하는 유혹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안 바꾸고 스타일을 지켜 왔다는 것에 너무나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그는 "만약 스타일을 바꿨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나는 촌스러운 사람이니 촌스러움으로 그냥 남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미자는 '평소 즐겨 부르는 노래'에 대한 언급에 곧바로 금지곡의 기억을 더듬었다. "제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동백아가씨', '섬마을선생님', '기러기아빠'다. 금지곡이 되는 바람에 20년 이상을 맘대로 부르지 못하고 구할 수도 없었던 역경의 기억이다. 그 노래들이 해금 된 후 어딜 가더라도 꼭 이 세곡은 빼놓지 않고 부른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또 그동안 많은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듯이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당시 금지된 곡임에도 이미자를 청와대로 불러 '동백아가씨'를 청하곤 한 얘기를 꺼냈다.
이에 이미자는 "(동백아가씨가)금지곡인지 모르셨을 것이다. 그 밑에 계신 분들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뿐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도 좋아해 주시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많이 사랑해 주셨다. 김종필 총재님은 '섬마을선생님'을 아코디언으로 전주부터 후주까지 오리지널로 연주해주시곤 했다. 어려운 자리에 서서 부르려니 그때가 어땠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자는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소도시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대전, 대구, 안산, 원주, 전주, 수원, 청주, 목포, 광주, 진주, 부산, 의정부 등 각 도시에서 그녀의 50년 인생을 담은 추억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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