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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먹는노예할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이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는 3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한 60대의 김대진 할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할아버지는 겨울철 농한기임에도 새벽 4시부터 영하 날씨에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고, 그런 할아버지에게 돌아온 식사는 세숫대야에 개밥처럼 쌓아놓은 찬밥뿐이었다.
딱딱하게 굳은 밥을 뜨거운 물에 녹여, 국물도 없이 고추장과 된장을 반찬 삼아 먹는 할아버지의 일상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할아버지에게 일을 시키는 주인 부부는 "정신이 온전치 않으니 쉬지 않고 일을 해도 괜찮다"며 "먹여주고 재워주면 됐지 뭘 더 바라냐"라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이들은 할아버지의 임금은 물론 정부에서 지급되는 장애인 수급비까지도 할아버지에게 주지 않고 따로 모아두고 있었다.
김대진 할아버지는 오랜 학대와 노동착취를 당하면서도 주인집을 떠나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제작진의 설득으로 노예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었다.
게다가 자신의 이름과 가족이 사는 곳 등을 또렷이 기억하고, 가족사진과 주민등록증을 소중히 보관하던 할아버지는 선천적인 정신 장애가 아니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청년 시절 말이 어눌해졌다는 할아버지는 어느 순간 형제들에게도 버림을 받았던 것. 시설에서 관심과 보살핌을 받은 할아버지는 30년 만에 동생 내외와 해후하면서, 그동안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할아버지가 지금까지 주인집에서 착취했던 수급비와 소정의 임금도 받게 되면서 생활 일부분도 안정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가족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 모습에 나도 모르게 울었다", "정말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저럴 수가 있나", "할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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