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강타선 멕시코..마운드는 허약

피닉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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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게 된 멕시코는 장타력을 갖춘 타선은 돋보이나 마운드는 비교적 허약한 팀이다.

멕시코는 13일 쿠바와 B조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4-17로 대패했다. 호주에 7-17로 크게 졌다가 전날 16-1로 똑같이 설욕에 성공했으나 이날 다시 10점차 이상으로 무너져 진짜 실력이 어떤지 알 수 없는 '도깨비' 팀으로도 불린다.

 

최종 엔트리 28명 중 현역 메이저리거는 13명으로 이름값에서는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투수 13명 중 8명이 1회 WBC에서도 뛰어 경험도 풍부하다. 작년 뉴욕 메츠에서 10승7패를 거둔 좌투수 올리버 페레스와 애틀랜타에서 8승7패를 남긴 호르헤 캄피요 등이 유명하다.

 

멕시코는 1라운드에서 팀 타율 0.346으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홈런은 12개로 단연 으뜸이었다.

 

스콧 헤어스턴(타율 0.400), 호르헤 칸투, 아드리안 곤살레스(이상 타율 0.333)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거포들이 홈런 4방과 15타점을 합작하며 쉼없이 방망이에서 불을 뿜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소속인 카림 가르시아는 타율 0.385를 때리고 홈런 3방(5타점)을 날리면서 핵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팀 자책점 10.74(15위)가 말해주듯 투수력은 의외로 형편없다.

 

엘머 드센스(평균자책점 1.50)와 캄피요(평균자책점 1.93)가 각각 1승씩을 올리며 제 몫을 했을 뿐 나머지는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해 한국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최근 두 차례 'A 매치'에서 모두 승리해 자신감이 있다.

 

경기는 박빙이었으나 승부의 추가 기울면 쉽게 경기를 포기하는 중남미 선수 특유의 특성을 잘 파악해 멕시코를 제압했다.

 

3년 전 초대 WBC 본선에서는 이승엽(33.요미우리)이 1회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고 황금 계투조 서재응(KIA)-구대성(한화)-정대현(SK)-봉중근(LG)-박찬호(필라델피아)가 타선을 꽁꽁 묶어 2-1로 물리쳤다.

 

지난해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는 선발투수 김광현(SK)이 6이닝 동안 1점만 주는 호투를 펼쳤고 8회 이승엽의 적시타와 이종욱의 우중간 3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6-1로 이겼다.

 

중심 타선에서 칸투와 헤어스턴만 우타자일 뿐 좌타자가 주축이어서 다양한 변화구와 배짱이 돋보이는 좌투수 류현진(한화)이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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