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손언영의 취업칼럼]인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

요즘은 정부나 기업이 제공하는 인턴 지원 사업이 활발해져 있기 때문에 인턴 자리이기는 하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길을 넓어진 편이다. 하지만 인턴은 정규직도 아니고, 정규직 채용에 비해 구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일찍 생각을 고쳐 먹는 것이 좋다.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은 인턴 채용에 역시 비용과 인력을 투자하고 회사의 내·외부 요인을 고려해 신규 채용을 계획하기 때문에 인턴 역시 까다롭기는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 등 일부 기업의 인턴 경쟁률은 100대 1이 훌쩍 넘을 만큼 높으므로 입사 서류 준비에 만반을 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턴 입사에 불과한데 입사서류에 기재할 사항을 좀 과장되게 적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거나 되는대로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인턴 면접을 본 몇몇 구직자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까다롭기도 하고, 인턴도 이 정도인데 취업은 얼마나 힘들겠는가?"하는 푸념을 할 정도로 입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턴직 지원을 위한 입사 서류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작성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인턴직은 회사의 일원으로 기업의 문화를 체험하고 잔 업무 등을 맡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큰 포부는 '어불성설'일 수밖에 없고,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진다.

인턴의 입사서류 준비는 신입직 지원자의 그것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하지만 인턴 자리가 지속적인 근무를 보장받는 것은 아니므로 해당 업무에 대해 깊이 파고들기 보다, 인턴으로서 정해진 업무기간 동안 어떻게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지원 회사에서 큰 포부를 이루겠다는 내용을 기재하기 보다 배움에 대해 능동적임을 보여줄 수 있고 업무 성취도가 높음을 강조할 수 있는 경험에 대해 피력한다. 더불어 장차 하고 싶은 업무나 입사하고 싶은 직종 등을 어필하면서 해당 인턴 경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 역시 분명한 지원동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가진 자격증이나 외국어 능력, 기타 경험 등을 통해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간단하게 언급하는 것도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는 소재가 된다.

구직자 중 일부는 인턴으로 근무하는 것이 취업에 정말 도움이 될까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다. 하지만 인턴생활을 했다는 것은 해당 직무의 실무경험을 쌓지 못했다 하더라도 기업이나 사회를 먼저 체험해 봤다는 증거가 되는 자료며, 자신의 성실함을 드러낼 수 있는 한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본다.

기업이 인턴 사원을 채용하더라도 그들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턴 생활이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턴으로 채용한 직원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라면 그를 마다할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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