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들은 일년에 적어도 한 번씩은 반드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배우로서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일극은 대선배격인 연기자들과 함께 긴 호흡으로 가는 특성이 있다. 젊은 배우에게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우선은 더 늦기 전에 기초를 다시 한 번 다질 때라고 판단해서 하자고 했다”역시 이정진 다운 답변이다.

깔끔한 매너, 정갈한 옷차림, 귀족적 풍모. 차갑고 이지적 원리원칙주의자 이미지의 이정진. MBC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에서 전도유망한 젊은 건축가지만 졸지에 미혼부가 되는 주인공 한영민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이정진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 (www.thesingle.co.kr) 4월호에서 단독 인터뷰를 갖고 그의 연기와 생활 그리고 사랑 등 자신의 내면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역할 선정에 꽤 고심하는 편인 그가 근사한 역할들만 골라할 수 있는 위치에서 갑자기 일상적인 캐릭터를 맡은 데 대해 "기존에 해온 역할들과 달라서 더 하고 싶었다. 특히 현실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이걸 끝내면 배우로서 더 나은 내가 되어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일 드라마에 대해 "격한 사건들이 주를 이루는 미니시리즈와 달리 잔잔한 사건들이 많은 일일 드라마는 배우의 베이스를 단단하게 해주는 것 같다"던 그는 "미드나 일드의 경우 회당 몇 십억 원이 투입되는데 반해 국내의 경우 1~2억원 사이"라며 "어려운 제작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안 된다"고 흥분했다.
할리우드 진출과 관련한 속내도 내비쳤다. "먼저 간 사람들이 잘 해야 한다. 사실 중국 같은 경우는 이연걸이나 장쯔이 등이 먼저 가서 주걸륜 같은 배우들이 뒤따라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우리의 경우는 먼저 간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사이드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지만, 좀 더 파워를 갖게 된다면 후배들이 편하게 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 같다. 축구의 박지성, 야구의 박찬호와 같은 그런 누군가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듯하고 차가운 이미지에 대해서는 "사실 반듯한 이미지는 얼굴이 워낙 그렇게 생겨서 자꾸 반듯한 캐릭터를 맡다 보니 더 굳어진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알게 되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있지 않나. 내 위치나 포지션 때문에 그렇지,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면 다를 것이다. 누구나 엉뚱한 면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자신의 콤플렉스도 피력했다. 콤플렉스가 "많다"며 "얼굴도 바뀌면 좋겠고 몸도 그렇고. 과거에 안 해본 것들에 대한 후회도 있고. 또 잠도 많고 가끔 욱하는 성격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정말 많이 답변했다.
학창시절에는 "존재감이 없는 아이였다. 아웃사이더도 아니고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중간에 있는 평범한 애였다"며 배우로서는 "청소년 시절에 경찰서에 한번 안 가본 것, 동네 애들이랑 왜 시비 한 번 안 붙어 본 것, 그런 것들이 지금 그러면 큰 문제겠지만 그 나이 때는 해봤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카리스마 넘치는 우식 역과는 정반대였다는 것이 놀랍다.
학교 선배의 졸업발표회 무대에 섰다가 모델라인에 정식 발탁된 지난 2000년 이후 연기 10년 차인 그의 연기관은 "모든 분야에는 천재가 있지 않나. 그런데 연기는 그게 없는 것 같다"며 거짓말(연기)을 누구나 하듯이 그래서 "다들 하니까 너무 어려운 게 연기"라고 말했다.
그의 이상형은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여자들이 너무 다이어트를 한다. 왜 그렇게들 말랐는지, 밥이라도 사주고 싶다. 마른 건 너무 싫다"고 피력했다.
"촬영장에 모인 젊은 연기자들 가운데 가장 맏형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서른 살 이정진의 연기와 삶 그리고 사랑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싱글즈’ 4월호에서 볼 수 있다. (사진=싱글즈)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