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일본, 기사회생..한국과 네번째 대결

샌디에이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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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다시 살아났다.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패자부활전에서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호투를 앞세워 강호 쿠바를 5-0으로 완파했다.

 

마지막 남은 4강 진출 티켓을 획득한 일본은 20일 오전 10시 한국과 조 1-2위 결정전을 벌인다.

 

전날 한국에 맥없이 무너졌던 일본은 쿠바를 상대로 지난 해 퍼시픽리그 `트리플 크라운'에 빛나는 이와쿠마를 선발로 기용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초반 팽팽한 접전 속에 일본은 쿠바의 실책 덕에 행운의 점수를 뽑았다.

 

0-0인 4회초 일본은 1사 뒤 아오키 노리치카가 중전안타, 이나바 아츠노리는 우월 2루타를 날려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쿠바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는 후속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오가사하라 미치히로마저 중견수 쪽으로 플라이를 날려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타구를 쫓아가던 쿠바 중견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펫코파크를 가득 메운 짙은 밤안개 탓인지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해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튀어 나가버렸다.

 

실책으로 2-0으로 앞선 일본은 아오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7회에는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의 중월 3루타와 아오키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일본 선발 투수 이와쿠마는 6이닝 동안 삼진은 2개 뿐이었지만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공격에서는 3번 아오키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대회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치로는 7회 4번째 타석에서 원바운드로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때려 2라운드 3경기 13타수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뒤 9회에는 중월 3루타를 날려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끝내 2라운드에서 탈락한 쿠바는 1951년 이후 참가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실패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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