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신 “한일 결승전 최고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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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판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 라이벌전인 한일전이 국제무대에서도 걸출한 라이벌전으로 떠올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각) WBC 한일결승전에서 일본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한일대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배리 블룸 MLB닷컴 기자는 이 기사에서 "한일 양국이 이번 대회에서 5번 대결해 1,2라운드에서 2경기씩 이겼으며 결승전에서는 이치로가 10회 짜릿한 2점 안타를 때리면서 2006년에 이어 WBC 2연패를 달성했다"고 적었다.

 

LA타임스도 "24일 열린 WBC 결승전은 진정 최고 수준의 결승전이었다"며 "호투와 적시타, 몸을 던지는 명수비, 열정적인 5만4천명의 관중이 있었던 명승부였다"고 격찬했다.

 

신문은 "이치로(시애틀)는 일본이 이날 기용한 3명 중 한 명의 메이저리거였으며 패한 한국은 엔트리에 한 명밖에 메이저리거가 없었다"면서 "메이저리거로 채워진 팀들이 한국과 일본에 졌는데 이기지 못할 거라면 왜 그들을 메이저리그에 뛰게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명단에 16명의 선수를 올리는 등 세계 수준의 선수들을 키워내는 나라지만 한국은 그동안 올림픽 금메달과 제1회 WBC 4강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너무 무시당해 왔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한국의 실력에 대해) 내가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며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편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WBC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은 야구가 더는 미국 경기가 아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일 결승전은 예행연습을 너무 많이 해 흠잡을 데 없는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야구가 상업화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등 야구 정신이 퇴색한 이 시기에 한국과 일본은 야구가 여전히 아름다운 오락이 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AP통신도 "한일전이 아시아판 양키스-레드삭스 경기였다"며 "18일 한일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긴 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것을 보고 이날 밤에는 다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이치로의 말대로 됐다"며 일본의 승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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