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불만제로정수기 실제 제보자 “정수기업체에 A/S 신청 했었지만…”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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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정수기 실제 제보자가 방송 다음날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게재해 화제다.

2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는 '이상한 정수기'라는 주제를 선정, 유명 브랜드의 가정용 정수기 관리 실태 확인에 나섰다. 이에 정수기 관리 현장을 밀착 취재한 결과 '먹는 물 부적합 판정'을 얻어냈다.

방송을 접한 이후 시청자게시판에는 봇물처럼 시청자들의 의견이 올라왔고, 결국 방송에 나갔던 한 제보자도 자세한 내막에 대해 공개 발언을 한 것.

"'불만제로'에서 의뢰한 수질검사에서 저희 집은 일반세균수치에 대해서 물 자체에서 21배, 물이 나오는 꼭지에서 190배가 나왔습니다"고 밝힌 이 제보자는 "'거주환경이 안 좋다'는 둥, '오래된 제품을 왜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신청하지 않았냐'는 둥 해괴한 논리로 소비자가 당한 피해를 소비자의 과실로 호도하여 '기업의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얼마 전 휴일날 정수기에서 갑자기 눈곱만한 물에 풀린 미역 같은 까만 이물질이 수백 개가 나왔습니다. 아내는 아침을 차리려다가 깜짝 놀라 절 부르고, 저도 그 광경을 보고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물을 받았더니 똑같은 이물질이 계속 나왔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불만제로에 제보한건 아닙니다"며, 해당 정수기업체에 A/S를 신청을 몇 차례 했지만, 결국 소비자의 불만을 잘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특히 그는 각종 뉴스에서 자신이 쓰는 모델과 비슷한 기사를 발견하고 더욱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해당모델 교체를 요구하였다.

하지만, 해당업체는 "그(뉴스에 나온 기사) 정수테스트가 잘못된 거고 해당 불합격내용은 일반적인 가정용 수도에서는 나올 수 없는 물질에 대한 독극물과 같은 물질에 대한 테스트이므로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하였다. 더구나 새로운 모델로의 교체는 절대 해줄 수 없다고 말해 소비자를 더욱 불만족스럽게 대했다는 것.

결국, 이 소비자는 '불만제로'로 제보해 자신의 사연을 토로하였고, 이 제보자의 집의 정수기는 전파를 타, 다른 소비자들에게 큰 파장을 미쳤다.

한편, 해당 업체 등 정수기 업체들은 "'방송'이라는게 대중에게 미치는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를 감안하신다면 좀 더 구체적이고 신중하셔야죠"라며 반론을 제기하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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