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3월 3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극중 캐릭터 ‘윤지후’의 팬들인 일명 ‘지후앓이’들이 ‘지후선배’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지후앓이’는 극중 윤지후의 팬들이 윤지후가 좋아서 병이 날 지경이라는 뜻으로 만든 신조어.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 ‘디씨인사이드’, ‘마이클럽’ 등에서 ‘지후앓이’라는 새로운 팬덤을 형성, 김현중의 치킨 CF에 쓰이게 된 ‘지후찬가’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현중의 기존 팬층이었던 10대~20대와 ‘꽃남’을 통해 새로 유입된 30~40대 누나, 이모 팬들이 혼합돼 전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후앓이’가 사상 최초로 드라마 상의 한 캐릭터만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 것은 바로 김현중 때문이다.
극중 윤지후 역할을 맡았던 김현중은 3월 31일 ‘굿바이 윤지후’라는 타이틀로 올림픽홀에서 4,500여 팬들과 함께 ‘꽃보다 남자’ 마지막 방송을 볼 예정이다. 김현중은 윤지후를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선물 차원에서 직접 사비를 털어 올림픽홀을 대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그동안 김현중이 연기했던 윤지후라는 인물에 안녕을 고하고, 그룹 SS501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이다.
김현중이 준비한 뜻밖의 선물에 감동한 ‘지후앓이’들은 보답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네이버에 ‘지후앓이s’
(http://cafe.naver.com/jhre.cafe)라는 이벤트 준비 카페를 만들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들은 ‘꽃보다 남자’ 마지막 방송일인 3월 31일자 한겨레 신문에 ‘굿바이 윤지후! 고맙다 김현중...’이라는 제목으로 작별 광고를 낸다. 극중 윤지후에게 공식적으로 작별을 고하고, 윤지후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 김현중에게 감사하는 의미의 광고다.
또한 이들은 십시일반 모금한 350만원을 지난 3월 27일 한겨레 신문 ‘나눔꽃 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했다. 극 중 윤지후가 항상 잔디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따뜻하고 자상한 성격이라는 점과, 평소 김현중이 팬들에게 ‘꽃처럼 살라’며 선행을 권유했던 점에 착안해 기부를 결정하게 된 것. 또한 기왕이면 스타 개인을 위한 선물보다는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일에 참여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팬들의 의지도 한몫 했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윤지후’라는 이름으로 기부한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팬클럽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한 적은 있었지만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에 가상커플로 출연했던 '쌍추커플'(황보-김현중)의 이름으로 기부한 사실 외에는 드라마 캐릭터의 이름으로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윤지후’라는 이름이 드라마가 끝나도 영원히 남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하게 된 것이라고. 덕분에 ‘윤지후’라는 가상인물은 현실 세계 어딘가에 살고 있을 듯한 기부자 ‘윤지후’로 남게 되었고, 팬들은 이별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게 되었다. 이에 대한 답례로 ‘아름다운 재단’에서는 윤지후의 이름으로 된 기부증서와 감사패 등을 수여했고, 이들은 이를 김현중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지후앓이’는 이 외에도 드라마 명장면을 수록한 포토북과 팬들이 만든 뮤직비디오를 모아 만든 DVD 등을 자체 제작하여 김현중을 비롯한 ‘꽃남’ 배우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며, 스태프들을 위한 약소한 선물도 준비 중이다.
2009년 봄, 대한민국 여성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으며 지후선배 신드롬을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의 국민선배 ‘윤지후’. 그를 시청자와 ‘지후앓이’들이 쉽게 떠나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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