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고 말 많았던 KBS2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지난달 31일 드디어 최종회 25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교통사고로 금잔디(구혜선) 관련 기억을 상실한 구준표(이민호)가 훼방꾼 장유미(김민지)의 계략으로 동반 미국 유학까지 결심하지만, 수영장에서 잔디가 던진 최후의 '카드'에 걸려들며 초스피드로 기억을 되찾고 4년 후 최고의 기업가가 되어 돌아온 구준표 전무가 의대생 금잔디에게 바닷가에서 무릎 꿇고 프러포즈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꽃남'과 함께 울고 웃었다는 애청자들, '꽃남' 종영으로 '허무하다'며 '꽃남' 2부를 기대하고 있지만 또 일각에서는 개연성도 없고 산으로 가는 대본, 하이라이트가 되었어야 할 프러포즈 장면이 너무 밋밋하게 끝나 허전하다며 마지막회까지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꽃보다남자' 25화에서 구준표는 미국 유학 4년동안 최고의 기업가가 되어 돌아오고 강회장(이혜영 분)은 회장 자리를 딸 구준희(김현주)에게 내어주고 의식을 되찾고 다시 일어선 남편을 돌보며 현모양처(?)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22화부터 갑자기 등장한 구본형 회장, 식물인간에서 깨어나 큰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듯 했지만, 25화에 등장한 구본형 회장은 대사 한마디 없이 한 컷으로 지나간다. 온기가 필요했던 구회장, 잔디의 간호를 받았던 게 어떤 도움이 되었던 것인지...
역시 4년 뒤 다시 돌아온 도예가 소이정(김범), 스웨덴에서 보낸 4년에 의구심을 던질 수밖에 없는 머리스타일과 의상, 금잔디와 윤지후(김현중)는 의과대학생이 되어 의료봉사를 다니는데, 금잔디 양갈래 머리는 무엇을 뜻하려는 것인지. 지후 할아버지 윤박사(이정길)는 갑자기 어디로 가시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 남고, F4 송우빈(김준)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지내다 갑자기 프러포즈를 하는 해변가에 나타났는지 등등 의문만 가득 남긴 '꽃남' 결말에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단순한 판타지나 로망스를 떠난 성장드라마를 그리고 싶었다던 작가, 밟혀도 밟혀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잔디(원작 츠쿠시), 잔디의 씩씩하고 당당하며 생명력과 생활력 강한 캐릭터만 잘 살렸어도 시청자들은 이렇게까지는 실망하지 않았으려만, 작가의 앞선 의욕이 낳은 결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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