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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8개 구단 감독이 뽑아든 선발 카드를 일괄 발표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메이저리거 출신 김선우(두산)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 윤석민(KIA)이 필승카드로 등판하고 부산 사직구장과 대구구장에서는 각각 송승준(롯데)-마일영(히어로즈), 윤성환(삼성)-봉중근(LG)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격돌하는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채병용과 류현진이 맞붙는다.
지난달 25일 끝난 제2회 WBC에서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봉중근, 윤석민, 류현진 3총사가 출격함으로써 당시 열기를 정규 시즌 첫 경기부터 이어갈 예정이다.
◇김선우-윤석민(잠실구장.오후 2시)
개막전 최고 빅카드로 손꼽힌다.
김선우는 시범경기 3경기에 선발 등판, 1승 평균자책점 5.54로 썩 좋지 않았으나 두산 마운드의 맏형으로 1선발을 꿰찼다. 2선발로 점찍어 둔 맷 랜들이 허리를 다쳐 방출된 터라 시즌 초반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무척 중요하다.
국내 데뷔 첫해이던 지난해 6승7패에 그친 김선우는 KIA전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작년 베이징올림픽과 WBC를 거쳐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로 자리매김을 한 윤석민은 4강을 향한 첫 단추를 끼운다는 심정으로 등판한다.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방어율왕을 차지한 윤석민은 두산을 상대로 2승1패 방어율 2.00을 남겼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은 물론 못 던지는 변화구가 없고 WBC 베네수엘라전에서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는 타자들을 상대해 이겼기에 자신감도 넘친다.
올해 15승 이상 또는 20승도 가능하다는 평이 많아 이를 점쳐 볼 중요한 무대로 여겨진다.
◇채병용-류현진(문학구장.오후 1시35분)
김광현이 부진한 틈을 타 제구력이 좋은 우완 채병용이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채병용은 한국시리즈에서는 마무리로 활약하며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앞장섰다.
스트라이크 존 내외곽을 찌르는 면도날 제구력이 일품인 채병용은 김태균, 이범호 등 WBC에서 홈런 3방씩을 터뜨린 한화 오른손 거포를 막는데 효과적인 카드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개막전에 유독 강한 SK 타선을 봉쇄할 특명을 받고 등판한다. SK는 그동안 개막전에서 6승2무1패를 거뒀다.
WBC 대만과 멕시코전에 선발 등판하고 이후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섰던 류현진은 개인 통산 50승째를 고향 인천에서 올릴 수도 있다. 지난해 14승7패를 거둔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49승20패를 기록 중이다.
WBC에서 직구 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뿌렸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을 정상적으로 구사해 김인식 감독은 고민하지 않고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SK를 상대로 4승을 거둬 '비룡킬러'로 손색이 없다.
◇송승준-마일영(사직구장.오후 2시)
각각 손민한과 장원삼을 대신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올리고 국내 무대 적응을 마친 해외파 송승준은 빠른 볼과 예리한 스플리터로 올해도 성공 가도를 달릴 참이다. 지난해 히어로즈에 2패 평균자책점 8.15로 부진했지만 올해 악연을 끊을 찬스를 잡았다.
특히 지난해 롯데가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9년 만에 홈 개막전을 맞는 터라 부산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첫 승을 선사할 의무가 있다.
'너클볼러' 마일영은 지난해 롯데와 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7로 강했다. 11승11패, 방어율 3.49로 안정감 넘친 투구를 펼친 그는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롯데를 넘어 히어로즈의 초반 돌풍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윤성환-봉중근(대구구장.오후 2시)
'커브의 달인'과 '의사'가 만났다. 봉중근도 너클커브를 잘 던져 '커브 대결'로 불러도 무방하다.
지난해 11승(8패) 중 4승을 삼성을 제물로 챙긴 봉중근은 WBC의 쾌투를 대구구장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WBC 일본과 3경기에 등판, 2승을 올린 봉중근은 좌투수에 약한 삼성 타선을 힘과 기교로 제압할 전망.
에이스 배영수 대신 선발로 나서는 윤성환은 시범경기 2게임에서 평균자책점 0.79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작년 10승11패를 기록한 윤성환은 LG와 경기에서 2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나쁘지 않았기에 타선 지원만 있다면 충분히 마수걸이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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