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엄정화, 방송 최초 가족사 털어놓으며 눈물 “결혼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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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38)가 한 방송에서 "결혼이 두렵다"고 아픈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5일 밤 11시 35분 방송된 KBS 2TV '박중훈 쇼'에 출연한 엄정화는 스타로서가 아닌 평범한 엄정화로서의 꿈을 묻는 질문에 "사실 결혼이란 게 참 두렵다"라며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이유에 대해 엄정화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부터 행복한 가정 속에서 살아보지 못했다. 아버지가 어머니랑 행복하게 사시고 우리가 그 사랑안에서 충만하게 살아온 것은 아니다"며 "어머니가 고생하신다는 생각을 하며 자랐고 친구 집에 가면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 과연 이런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을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고 울먹였다.

여섯 살 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여의고 홀 어머니 아래서 어렵게 자라왔다는 엄정화는 데뷔 후 가장 노릇을 해야했고 한 인터뷰에서 "엄태웅이 잘 되기 전까지는 결혼도 안 하겠다"는 말도 하는 등 가족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은연 중에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몇 년 후에 생각할 때 제가 아기를 낳아서 그 아이한테 온전하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저한테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라며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며 바람을 밝혔다.

한편, '박중훈쇼'는 오는 19일 종영되며 폐지된다.

 

한 관계자는 "'박중훈쇼'가 오는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청률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고 이를 타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결국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박중훈이 '박중훈쇼' 변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당초 프로그램 취지와 달라지는 것이 옳지만은 않다고 판단해 폐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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