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방송정보]KBS2 '인간극장', 마이크와 앞치마 1부

# 노래여, 영원히!

짧달 막한 몸빼 바지에 하얀 고무신, 뺨에는 왕 점을 찍고 등장하니,
우스꽝스런 복장에 일단 시선집중!
구성진 트로트 가락으로 할머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주의 노래꾼, 김진웅(56)씨!
한때는 아내와 두 딸을 위해 공장도 운영하며 착실한 가장으로
안정을 찾아보려 했지만 노래에 대한 애정은 도무지 막을 길이 없었다~
결국 생업을 포기하고 다시 마이크를 잡고 말았는데…
어린 시절,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유일한 벗이었던 노래.
이제는 그 노래가 사람들을 위로하고 웃음까지 안겨주니
무대에 서면 아픔도 피로도 까맣게 잊고 절로 흥이 난다~!

# 노래꾼의 아내, 순애 씨

곱게 정장을 차려 입은 김순애(52)씨가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한다.
그녀의 일터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동네 목욕탕.
순애 씨는 그곳에서 18년 째, 목욕관리사로 일하고 있다.
열기로 가득한 목욕탕에서 다른 사람의 손이 되어 밀고 또 민다.
남편이 제 길을 못 찾고 방황할 때,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
마냥 꿈만 쫓는 남편을 향한 원망이 어찌 없었겠는가.
하지만 무대 위에만 서면 이팔청춘인양 힘이 나는 남편을 보며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만 순애 씨.
말릴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노래 부르라 등을 떠밀어줄 수도 없으니
진퇴양난! 순애 씨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 사나이 김진웅, 앞치마를 두르다

아내가 출근하면 프로 주부 김진웅 씨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빨래에 청소는 기본, 장보기와 반찬 준비까지 모두 그의 담당인데~
정리정돈 완벽하고 음식 솜씨까지 출중하니 살림왕이 따로 없다!
시집 간 딸의 반찬까지 챙겨주며 친정엄마 노릇까지 톡톡히 한다는데~
사실 그의 주부 경력 시작에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노래판 전전하는 가장 대신 가정을 지키는 아내의 짐이 오직 무거우랴~
그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살림인데
의외로 적성 만점, 소질 만점 이었던 것!
그래도 노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진웅 씨,
오늘도 국이며 반찬거리를 그득히 올려놓고 무대를 찾아 집을 나선다!

# 당신은 우리 집 슈퍼스타

어린 시절,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어머니의 품을 떠나 자랐던 진웅 씨.
외로움과 그리움이 사무칠 때면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를
목청 높여 불렀던 그였다.
이제 무상한 세월 속에 노쇠해 귀도 잘 들리지 않는 어머니는
아들이 귓전에 속삭이는 노래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신다.
번쩍이는 조명에 짱짱한 무대가 아니면 어떠랴,
그의 이름에 구름떼처럼 모여든 관객들이 없으면 또 어떠랴~
고마운 아내와 어여쁜 딸이 그의 노래에 장단을 맞춰 주고
그리운 어머니가 곁에서 귀 기울여 그의 소리를 들으니
그는 이미 슈퍼스타, 김진웅이다!

1부 (2009/04/06)

아침 일찍, 아내 순애 씨는 곱게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선다. 출근길의 아내를 배웅하는 건 남편 진웅 씨. 아침을 먹지 않는 아내를 위해 사과까지 챙겨넣어준다. 동네 목욕탕에서 목욕관리사로 일하는 아내가 출근하고 나면 진웅씨도 바빠진다. 시집간 딸을 차로 회사까지 바래다 주고와서 청소며 빨래까지, 해도해도 끝이없는 집안일. 직접 시장에 나가 채소며 반찬거리를 꼼꼼이 사온 진웅 씨. 오늘 저녁 메뉴는 돼지고기 볶음이다. 하루종일 고생했을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리고 식사 후에는 마사지 서비스까지~다정다감 만점 남편 진웅 씨다. 다음날, 진웅 씨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이것저것 묻는다. 그것은 다름아닌 전국노래자랑 예심 일정 문의. 노래가 좋아 생업도 포기하고 무대만 찾아다닌지 벌써 20년. 그를 대신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아내 보기가 미안해서 가정살림을 책임지고 있지만 결코 꿈은 포기할 순 없었다. 예심 날짜를 확인한 진웅 씨, 시장으로 향한다. 결전을 날을 위해 특별 의상을 준비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예심 때 선보일 콩트도 연습해 본다. 그날 저녁, 오늘은 부침개를 부쳐놓고 아내가 오기를 기다리던 진웅 씨. 식사를 하는 아내의 눈치를 살피다 노래자랑 출전 이야기를 꺼내는데.....

*방송: 4월 6일(월) 저녁 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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