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비스에 1차전 완패 설욕
서울 삼성은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0-79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많은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했지만, 그 가운데 더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삼성이 결국 승리를 챙겼다.
1차전에서 극도의 부진한 모습을 선보였던 테렌스 레더는 상대의 거센 수비벽을 뚫고 3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15득점)과 이정석(12득점)도 4쿼터에서 거센 모비스의 추격을 잠재우고 승리에 큰 힘을 더했다.
이로써 삼성은 1승1패로 균형을 맞추고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차(11일), 4차(13일)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개시 후 대등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삼성은 1쿼터 막판 강혁(11득점)과 이정석, 레더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2쿼터 들어 모비스가 천대현과 김효범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삼성은 레더와 김동욱의 맹활약에 오히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특히, 2쿼터 중반 이후 5분 여 동안 양 팀 모두 수 차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모비스를 무득점에 묶고 10점을 더해 51-37로 크게 앞섰다.
2쿼터 중반 이후 무득점에 시달린 모비스는 쿼터 종료직전에 빅터 토마스(23득점)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2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삼성이 상대적으로 꾸준하게 공격에 성공한 것과 달리 2쿼터부터 시작된 모비스의 공격 부진은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주 득점원인 레더를 토마스가 효과적으로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3쿼터 4분께는 점수차가 20점까지 벌어졌다.
모비스는 3쿼터 4분 이후 삼성이 주춤해진 사이 공격이 되살아나 58-69로 11점 차까지 추격하고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까지 공격에서 큰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던 브라이언 던스톤(16득점 15리바운드)과 김효범이 공격을 이끌었고, 토마스도 덩달아 공격본능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71-69로 2점 차까지 추격당한 삼성은 4쿼터 들어 침묵을 깨는 김동욱과 이정석의 연이은 3점슛으로 모비스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후 레더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해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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