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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찾는 것처럼 결혼을 위한 미혼 남녀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지난해 야마다 마사히로(山田昌弘) 일본 쥬오대(中央大) 교수는 '혼활(婚活)시대'라는 책을 내놓으며, 일본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결혼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뜻하는 '혼활'을 설명했다.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혼활이 이미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야마다 교수의 '혼활시대'가 '결혼심리백서'란 제목으로 한국어판으로 출간되는가 하면 혼활바(bar)와 유사한 미팅바가 이미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일명 싱글바라고 부르는 혼활바는 같은 숫자의 남녀회원이 참여해 칵테일 같은 음료를 마시면서 만남을 이루는 곳이다. 도쿄 롯폰기에 있는 대표적 혼활바 '그린'은 남성에게 입장료와 테이블비용 등 6300엔, 여성에게는 입장료 3150엔을 받고 있다. 남성은 반드시 명함을 제시해야 하고 음료비용은 별도로 남성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홍대 앞이나, 대학로·신천 등에 미팅바로 이용되는 카페들이 있다. 이들 장소는 인터넷만남사이트 커플매니저들이 만남을 주선하는 장소로 이용되며 이때만큼은 미팅바로 불린다. 대표적인 곳이 홍대 인근 B(보스턴)카페, 대학로 M(민들레영토)카페 등으로 알려졌다.
결혼정보회사가 오래전부터 해왔던 미팅파티 역시 혼활의 대표적인 형태다. 결혼정보회사는 주기적으로 특정 직업이나 기념일을 앞세워 미팅파티를 개최한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가 오는 5월 10일 치과의사 등 전문직을 위한 미팅파티를 여는 것이 좋은 예다.
미팅파티에는 해당 결혼정보회사에 가입된 회원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결혼을 목적으로 가입한 사람들의 미팅파티이기 때문에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어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한편 일본에서 혼활이 유행하는 이유는 남녀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최근 일본 라이프인터넷생명보험회사가 2~30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가 '결혼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불안감의 주요 원인으로는 만날 기회부족·경제적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사회학적인 측면에서 일본이 우리나라의 미래란 점에서 혼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김태성 대표는 "결혼하고 싶어도 원하는 상대를 만날 기회조차 갖지 못해 결혼 못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입이 늘고 있는 것도 혼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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