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결혼 위한 적극적인 활동, 국내서도 '막 올랐다'

관련서적 출간·미팅바 성업 등 '점차 활기 띨 전망'

김은혜 기자
도쿄 롯폰기에 있는 혼활바 '그린'에서 남녀가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그린 홈페이지>

직장을 찾는 것처럼 결혼을 위한 미혼 남녀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지난해 야마다 마사히로(山田昌弘) 일본 쥬오대(中央大) 교수는 '혼활(婚活)시대'라는 책을 내놓으며, 일본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결혼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뜻하는 '혼활'을 설명했다.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혼활이 이미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야마다 교수의 '혼활시대'가 '결혼심리백서'란 제목으로 한국어판으로 출간되는가 하면 혼활바(bar)와 유사한 미팅바가 이미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일명 싱글바라고 부르는 혼활바는 같은 숫자의 남녀회원이 참여해 칵테일 같은 음료를 마시면서 만남을 이루는 곳이다. 도쿄 롯폰기에 있는 대표적 혼활바 '그린'은 남성에게 입장료와 테이블비용 등 6300엔, 여성에게는 입장료 3150엔을 받고 있다. 남성은 반드시 명함을 제시해야 하고 음료비용은 별도로 남성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홍대 앞이나, 대학로·신천 등에 미팅바로 이용되는 카페들이 있다. 이들 장소는 인터넷만남사이트 커플매니저들이 만남을 주선하는 장소로 이용되며 이때만큼은 미팅바로 불린다. 대표적인 곳이 홍대 인근 B(보스턴)카페, 대학로 M(민들레영토)카페 등으로 알려졌다.

결혼정보회사가 오래전부터 해왔던 미팅파티 역시 혼활의 대표적인 형태다. 결혼정보회사는 주기적으로 특정 직업이나 기념일을 앞세워 미팅파티를 개최한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가 오는 5월 10일 치과의사 등 전문직을 위한 미팅파티를 여는 것이 좋은 예다.

미팅파티에는 해당 결혼정보회사에 가입된 회원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결혼을 목적으로 가입한 사람들의 미팅파티이기 때문에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어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한편 일본에서 혼활이 유행하는 이유는 남녀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최근 일본 라이프인터넷생명보험회사가 2~30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가 '결혼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불안감의 주요 원인으로는 만날 기회부족·경제적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사회학적인 측면에서 일본이 우리나라의 미래란 점에서 혼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김태성 대표는 "결혼하고 싶어도 원하는 상대를 만날 기회조차 갖지 못해 결혼 못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입이 늘고 있는 것도 혼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