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방송정보]KBS 1TV, 역사추적 '삼별초, 오키나와로 갔는가'

고려사의 실종자, 삼별초의 귀환 

1231년. 몽고가 고려를 쳐들어왔고, 고려는 항몽시대라는 길고 어두운 시기를 맞는다. 고려는 40년을 버텼지만 세계를 정복해 나가던 칭기즈칸의 몽고를 대항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고려정부가 결국 몽고에 항복하자 삼별초는 진도에서 제주도에서, 항몽 전쟁을 이어간다. 그러나 결국 패하고 말았고 삼별초는 전멸, 역사에서 사라진다. 이때가 1273년이다.
그런데 2007년, 탐라와 류큐왕국 행사를 위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역사에서 사라진 삼별초가 귀환했다. 바로 오키나와 지역에서 출토된 류큐왕국의 유물로 전시된 몇 점의 유물에서 발견된 단서를 통해서. 

 삼별초와 오키나와를 잇는 단서 

전시된 유물 중에서 오키나와 기와는 제주도에서 발견된 기와보다 진도 용장산성에서 출토된 수막새 기와와 더 흡사했다. 뾰족한 꽃잎과 중앙의 자방이 오키나와의 수막새와 판에 박은 듯했다.
그리고 사다리꼴 모양의 우라소에에서 출토된 기와 한 점.
이 암키와에는  
 

 

▲우라소에에서 출토된 기와
[癸酉年高麗瓦匠造; 계유년에 고려의 기와 장인이 만들었다]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계유년’이라는 또 하나의 단서다. 삼별초가 진압된 해가 1273년. 이 기와에 새겨진 계유년이다.
계유년이라는 교집합. 그 시기는 신석기 시대를 살던 오키나와에 문명이 일어난 때이다. 그렇다면 그 문명은 삼별초가 세운 것은 아닐까?

오키나와의 재발견, 그곳에 고려가 있었다

일본 규슈 남서쪽에서 타이완에 이르는 방대한 1200km의 열도 가운데에 있는 섬, 오키나와. 오키나와의 역사는 독특하다. 우리에겐 그저 일본의 한 섬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오키나와는 류큐라는 엄연한 독립 국가로 존재했다. 일본에 편입된 건 19세기나 되어서다.
그런데 1982년, 수리성 발굴조사에서 대량의 고려기와들이 출토됐다. 같은 사람이 만들었다고 해도 될 만큼 똑같이 생겼다. 기와에서는 어골문이 나타나는데, 어골문은 고려기와의 대표적인 무늬이다.

삼별초가 오키나와로 간 이유는? 

삼별초는 왜 일본 본토로 가지 않았을까? 왜 선사시대 오키나와로 갔을까.
왜 삼별초는 일본으로 가 그들과 힘을 합치지 않았을까.
사실 1271년 진도 삼별초 정부는 일본에 외교문서를 보내 마지막 결전을 위해 일본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일본은 기존의 고려 정부가 아닌 삼별초 정부의 외교문서를 이해하지 못했고 삼별초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삼별초는 제주도로 후퇴했고 2년 뒤, 여몽연합군과의 최후의 접전을 벌이지만 패한다. 지휘관 김통정은 자결했고, 1300명의 전사는 포로가 되었다. 하지만 살아남은 이들이 있었고 그들은 새로운 땅 오키나와로 갔다.
고려를 떠난 삼별초는 류큐 왕국에서 새로운 터전을 꾸리고 발전시켜 나아갔다.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오키나와의 끈질긴 독립 요구. 그 독자성엔 몽고에 끊임없이 항쟁하며 자주 국가를 원했던 삼별초의 정신의 오래된 역사가 흐르는 것은 아닐까?


*방송: 4월 20일(월) 저녁 11시 30분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