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학생 45% '술, 친구에게 배웠다'

술 생각날 때 1위 '취업·진로 고민될 때'

김은혜 기자

대학생의 상당수가 청소년 시절 이미 첫 음주를 경험했으며, 주로 친구나 아버지를 통해 술을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64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음주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643명 중 13명을 제외한 98.0%의 대학생들이 '음주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대학생들이 처음으로 음주를 경험한 시기는 △고등학교 재학 중이 3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교 재학 중이 26.5%로 2위, △초등학교 졸업하기 전이 4.4%를 차지하는 등 청소년 시절에 첫 음주를 경험한 대학생이 전체 음주 경험의 약 66%를 차지했다. 그 외 대학생들이 첫 음주를 경험한 시기로는 △대학 입학 후(19.2%), △수능 시험 치른 후(13.8%) 등이 순위에 올랐으며, 기타 의견으로 '군입대 전후' 등이 있었다.

대학생들에게 처음 술을 가르쳐준 이른바 '술 선생님'은 △친구가 45.1%로 가장 많았으며, △아버지가 18.1%로 그 뒤를 따랐다. 이어 △선배(13.2%), △아버지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11.0%)의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혼자서 술을 배웠다는 응답도 7.6%에 달했다.

음주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1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 중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8.9%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학생은 일상생활에서 종종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응답한 바에 따르면 남학생은 △1주일에 1~2번은 술을 마신다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1달에 1번이 28.1%, △2주일에 1번이 18.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1달에 1번 술을 마신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2주일에 1번(20.9%), △1주일에 1~2번(20.7%)의 순으로 뒤를 잇는 등 남학생에 비해 술자리 빈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의 매일 마신다는 응답이 남학생 4.0%에 비해 현저히 낮은 0.5%에 불과했다.

주로 누구와 함께 술을 마시느냐는 질문(중복선택)에 대학생의 80.0%가 △친구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2위에는 △가족이 꼽혔으나 전체 대학생의 26.2%에 그쳤다. 이어 △학교 선후배(24.3%), △애인(20.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학생 90.2%는 '술 한잔'이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로 하여금 '술 한잔' 생각이 가장 절실하게 하는 순간은 '취업 및 진로문제로 힘이 들고 고민될 때(33.3%)'이 꼽혔으며, '기분이 좋을 때, 축하할 만한 일이 있을 때(24.7%)'가 2위에 올랐다.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종종 생각난다'는 응답이 16.1%의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3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그 외 '애인과 다퉜을 때, 헤어졌을 때(7.9%)', '친구가 힘들어할 때(7.8%)', '부모님이 힘들어하실 때(2.9%)', '운동 후, 목마를 때(1.7%)' 등도 술이 생각나는 대표적인 순간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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