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존의 갈림길에 선 아이들 - 미숙아 출산, 그 후
세쌍둥이를 임신한 이미진 씨. 자궁경관 무력증으로 조기 진통이 오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임신 27주째. 세 아이의 체중은 이제 겨우 1kg을 넘어섰다.
손가락도, 얼굴도 선명하게 보이고 심장도 힘차게 뛰고 있지만, 아직 세상으로 나오기엔 너무 이른 아이들.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시술과, 약으로 진통을 억제시키고 있지만, 엄마의 건강을 위해 마냥 출산을 미룰 수만은 없다.
며칠 뒤. 결국 이미진 씨의 조기분만이 결정되었다.제왕절개로 세쌍둥이 출산이 진행되었고, 분만은 무사히 끝났다.태어난 직후, 산소를 공급하고 인공호흡으로 호흡을 살려낸 후, 집중치료실로 옮겨 본격적인 관찰과 치료를 시작한다.
다행히도 건강하게 태어난 듯 보였던 세쌍둥이... 그런데, 첫째의 상태가 좀 이상하다. 울음을 잘 울지 못하고, 피부색도 새파랗다. 스스로 호흡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 신생아 집중치료실, 그 3주 간의 기록
미숙아의 경우 뇌를 비롯한 모든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기 때문에 여러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다. 외형적으로도 피하지방이 부족하고 피부가 얇아 에너지저장은 물론 체온조절에 있어서도 문제를 겪게 된다. 때문에 재태 기간 33주미만, 체중이 1.5kg미만의 미숙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집중 치료실에 입원해 특별한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그리고 엄마 품을 대신한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게 된다.
27주 1일 만에, 570g으로 태어났던 준서. 3개월째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태어난 순간부터 힘겨운 고비를 수없이 넘어야 했던 아이.장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서혜부 탈장으로 인한 첫 번째 수술, 미숙아 망막증으로 인한 또 한 번의 수술... 혼자 숨 쉬기도 힘든 작은 몸으로 이 모든 것을 견뎌내야만 했다.
한 고비, 한 고비 찾아올 때마다 힘겨운 수술과 치료를 잘 견뎌내는 준서를 보며 엄마 이지영 씨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그리고 준서는 이제, 세상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팀이 찾은 한 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이곳엔 작고 연약한 몸으로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미숙아들이 자라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아기들의 상태 때문에 의료진들 역시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곳.
생존한계에 도전하는 미숙아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만나본다!

▶ 미숙아, 희망의 성장일기
작년 1월, 아주 작은 아기가 태어났다.
22주 3일, 엄마 뱃속에서 다섯 달 만에 태어난 아이, 아영이...
눈꺼풀조차 없는 미숙아였던 아영이는 만삭아의 1/8밖에 안 되는
440g의 초극소 저체중아였다.
아무도 생존을 장담하지 못했던 상황. 하지만 아영이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22주 3일의 아기가 생존한 것은 국내최초의 일이자,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었다.
그로부터 다시 1년이 흐른 지금, 아영이는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예쁘고 건강한 재롱둥이로 자라난 아영이를 만나본다.
올해 19살, 가수를 꿈꾸는 정임이.
18년 전, 정임이는 불과 6달 만에 912g으로 태어난 미숙아였다.
당시 의학기술로는 1000g도 안 되는 미숙아의 생존확률은 희박했다.
퇴원할 때도 1.9kg에 불과하던 작은 아이,
그러나 정임이는 몸도 마음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났다.
폐가 다 성숙하지 못한 채 태어나는 경우가 많아 폐기능이 떨어진다는 말이 많지만
정임이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걸음씩,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 서 있어도 키가 한 뼘은 더 커 보이는 초등학교 3학년 동엽이.
그러나 10년 전, 동엽이가 태어났을 땐 누구보다도 작은 아이였다.
949g으로 태어나 살 확률은 낮았고, 장애를 가질 확률은 높았다.
엄마는 많은 걸 바라지 않았다. 그저 살아만 있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지금, 동엽이는 의젓하고 성숙한 아이로 건강하게 자라났다.
3년째 검도를 배우고 있는 동엽이. 미숙아였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은 없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수많은 고비들을 이겨냈기에 동엽이는 더 강한 아이로 자라났다.

▶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희망을 찾다 - 임신부터 출산 후 관리까지...
미숙아들은 남들보다 작게 태어난 만큼 성장발달과정에서도 남다른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500g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생후 1년간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29주 만에 540g으로 태어난 준교, 태어난 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쌍둥이 동생 예나와 비교해도 키와 체중이 차이가 난다.
입원당시부터 병치레가 잦았던 준교, 발달과정에 문제는 없을까?
준교와 같은 미숙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해마다 증가하는 미숙아 출산율, 그리고 그 중요한 원인으로 손꼽히는 고령출산.
조산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숙아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임신을 준비하며 병원을 찾은 37세 동갑내기 박은진?구자군 씨 부부.
올해로 결혼한 지 3년, 아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설레임보다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8월, 조산으로 인해 첫 아이를 잃어야 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원인은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임신성 고혈압, 지금도 그녀의 혈압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만약 임신이 되더라도, 행여 같은 불행이 되풀이 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기만 하다.건강한 출산을 위해선 임신 전부터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두 사람, 임신 전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 것일까?
아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의 임신준비과정을 따라가 보자.
올해 38살의 이세훈 씨, 8월에 첫 아기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녀 역시, 30대 후반의 나이에 뒤늦게 갖게 된 아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건강한 출산을 위해 식습관을 바꾸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는 것을 잊지 않는 이세훈 씨.
이런 그녀의 노력 때문인지 임신 24주째, 태아는 너무나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아기를 기다리는 부부를 위한 계획임신의 중요성, 산모와 아기를 위한 임신 중 관리와 검진의 필요성, 작게 태어났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한 우리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양육법까지...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미숙아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방송: 5월 7일(목) 저녁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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