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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가 결혼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뜻하는 신조어 '결혼활동'(혼활, 婚活)과 관련, 발원지인 일본에서는 기업들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면서 붐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트라이엄프인터내셔널 일본법인은 13일 결혼활동 세태를 반영한 '혼활 브래지어'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1987년부터 세태를 반영하는 속옷을 제작해 발표해 왔다. 지난해는 태양광발전 속옷을 내놨었다.
이번에 발표한 혼활 브래지어는 웨딩드레스 레이스 무늬를 본 따서 디자인 한 것으로, 브래지어에는 결혼활동카운트다운 액정시계와 프로필이 적힌 손수건을 넣어두는 주머니 등이 부착돼 있다.
카운트다운 시계는 결혼활동을 시작한 시점부터 결혼까지 시간을 알 수 있다. 결혼이 결정될 경우 브래지어 중앙에 달린 약혼반지를 꺼내면 시간이 멈추는 원리다. 또 반지를 빼는 순간 웨딩마치가 흘러나온다.
프로필 손수건은 평소에는 장식용 주름으로 사용하다가 상대를 만났을 때 살랑살랑 흔드는 용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브래지어 양쪽에 주머니에는 혼인신고서를 작성할 때 사용하는 볼펜과 도장을 꽂을 수 있도록 했다.
프로야구팀 니혼햄은 홈구장인 삿포로돔구장에서 결혼활동의 백미로 일컫는 '맞선행사'를 벌인다. 니혼햄은 오는 7월 11, 12일 양일간 홈 쪽(백네트) 좌석에서 18세 이상 남녀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이 경기를 참관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매 이닝이 끝날 때 마다 자리를 바꿔가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니혼햄 관계자는 "결혼활동 드라마도 등장하는 등 일대 붐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혼팬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공통으로 좋아하는 야구를 보면서 멋진 만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야구경기 이외에 추첨을 통해 남녀 한 쌍에게는 니혼햄 연간입장권·선수사인품·항공숙박권 등이 지급된다. 이번 행사로 결혼에 이른 커플은 삿포로돔 경기에서 시구를 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이같은 마케팅 이외에 일본에서는 현재 후지TV에서 '콘카츠'(婚活), NHK TV에서 '콘카츠 리카츠'(婚活 離活) 등 결혼활동 관련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김일섭 부사장은 "저출산 정책에 실패한 일본이 결혼활동 붐을 일으켜 결혼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우리도 결혼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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