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영화 관람 주도권, 여자에게 있다?

전지선 기자

영화 관람을 결정할 때는 과연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걸까? 

 

맥스무비가 19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총23,467명(여성 13,911명, 남성 9,556명)을 대사으로 8일부터 14일까지 영화관객의 관람행태를 조사한 결과 데이트를 할 때 여성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트 때 영화 선택은 누구 의사를 더 반영하느냐는 질문에 '번갈아 가며 한다'는 응답이 48.4%(11,364명)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의사를 더 반영한다는 의견이 33.3%(7,820명)으로 상대방의 의사를 더 반영한다는 의견 18.3%(4,283명)보다 약 2배 높았다.

하지만 성별 분석을 하면 실제로 데이트 할 때는 여성 중심으로 영화가 결정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여성은 자신의 의사가 더 반영된다고 36.2%가 응답했고 남성은 29.2%였다. 여성은 상대의 의사가 더 반영된다고 응답한 사람이 10.4%에 그쳤지만 남성은 29.2%로 3배 가량 높았다.

 

관람영화를 결정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친구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35.2%(8,271명)가 친구를 꼽았고, 애인은 18.4%(4,307명)에 그쳤다. 성별로 분석하면, 전체 결과와 달리 남성은 애인에게 영향을 받는다고 25.3%가 응답해 애인에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남자친구에게 영향받는다는 여성은 13.6%에 그쳤다.

 

관람영화를 결정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85.2%(19,995명)가 예고편을 선택했다. 예고편은 맥스무비가 2004년 1월부터 이번 조사까지 7차례 실시한 조사에서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응답자중 7.2%(1,678명)가 포스터를 보고 관람영화를 결정한다고 응답했다.

 

관람영화를 결정할 때 가장 고려하는 항목은 줄거리였다. 응답자 중 45%(10,798명)이 '줄거리'를 선택했고, 관객평점은 17.9%(4,212명)로 2위, 장르는 17.4%(4,094명)로 3위를, 주연배우가 8.5%(1,997명)로 4위를 차지했고 흥행성적은 5.8%(1,350명)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화가 만족스러울 경우에 불만족스러울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위에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할 때는 88.4%가 주위에 알리고, 불만족할 때는 76.2%가 주위에 알렸다. 그만큼 관객 평이 좋은 영화는 입소문은 속도도 더 빠른 셈이다.  

 

동일한 설문결과를 성별로 분석하면, 여성이 만족 여부를 남성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위에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할 때 여성은 91.2%가, 남성은 84.4%가 알린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할 때 여성은 78.8%, 남성은 72.4%가 알린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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