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09 컬투쇼 여름공연, 수준 높은 개그와 라이브 음악의 앙상블~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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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컬투쇼 여름콘서트’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흥행 몰이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첫 날 리허설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돼 3년 만에 돌아온 컬투쇼 여름공연에 대한 갈증과 열정이 그만큼 뜨거웠다는 것을 반증했다. 특별히 지난 16년간의 공연을 압축해 하이라이트와 엑기스만 모은 공연으로 개그와 라이브 음악이 잘 가미된 진정한 ‘개그 콘서트’를 선사하고 있다.

2009 컬투쇼 여름공연은 무엇보다 관중과의 소통을 선택했다. 국내 콘서트 사상 최초로 ‘복불복’ 개념을 도입해 관객이 공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복불복 콘서트는 선택된 관객이 컬투가 준비해온 노래, 개그, 이벤트 등의 총 약 30여 개의 아이템 중 10개를 직접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했다. 만약 관객이 노래를 원한다면 노래로만 짜여진 공연을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개그를 집중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공연 둘째 날 관객이 메들리와 솔로 무대 등 노래로만 구성된 큐시트를 만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져 2시간 30분의 공연이 약 3시간이 넘도록 계속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전개 됐었다.

그리고 공연 무대에서도 관객을 위해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좁혔다. 오케스트라 피트석을 좌석으로 활용해 현장감을 높여 컬투의 손짓손짓 하나를 생동감 있게 지켜볼 수 있다. 오케스트라 피트석은 이벤트 좌석으로 여기 앉는 관객들 중에 그날의 공연을 좌지우지 할 복불복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는 특별 기회가 주어진다. 관객을 위한 또하나의 이벤트는 공연 시작 전 무대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관객과 컬투간의 문자 대화이다. 마치 라디오 컬투쇼와 같은 리얼하고 돌발적인 상황이 펼쳐지는데 특히 컬투의 재미난 입담으로 공연 시작 전 리허설 코메디 같은 기분이 든다.

올해 공연에 차별화 된 점 중 하나는 성인들을 위해 매 주 금요일 특별한 공연이 구성된다는 것이다. 이날 금요일 공연에는 진한 키스신의 연출은 물론 성인들을 위한 가감 없는 컬투의 재담으로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관객 중 부부나 커플들에게 대담한(?) 키스씬을 연출하는가 하면 자료화면으로 다양한 키스의 장면도 보여준다. 만약 찐한 코메디를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강추 ~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컬투의 라이브 무대는 이들의 개그 천재성을 보여주는 듯하는 압도적인 무대를 펼친다. 이 부분에선 공연장 곳곳에서는 쉴새 없이 터지는 웃음이 여기저기 들린다. 라이브 무대를 통해 백지영의 ‘총맞은 것 처럼’,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휘성의 ‘안되나요’ 등을 개사한 노래를 들려주고 솔로 무대에는 퀸, 빌리 조엘 등의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대표곡도 선보인다.

아울러 공연 중에 선택할 수 있는 개그 중 ‘그때 그때 달라요’에서는 마이클 잭슨 버전으로 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그때 그때 달라요’는 컬투가 SBS ‘웃찾사’에서 큰 인기를 끈 아이템으로 당시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편 2009 컬투쇼 여름 콘서트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에서 23일부터 내달 24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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