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박찬익 선생 8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임시정부 중국외교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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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익(朴贊翊) 선생 서거 60주년을 맞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임시정부 외무부 외사국장 겸 외무차장 대리로 대 중국 외교 활동에 힘쓴 남파(南坡) 박찬익 선생(1884.1.2~1949.3.9)의 서거 60주년을 기리고자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박 선생은 1884년 1월 2일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성년이 되기까지 서당에서 유학을 공부한 선생은 20세가 되던 1904년, 서울의 농상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일본인 교사와의 마찰로 학교를 그만두었다. 이후 ‘보안회’에 참여하여 일제의 황무지개척 요구안에 반대투쟁을 하며 민족문제를 자각, 신민회에 가입하여 서북지역에서 계몽교육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1911년 2월에 만주로 망명한 선생은 종교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대종교를 받아들였다. 같은 해 4월에 유하현 삼원포에서 남만주 지역 최초의 독립운동 조직인 경학사와 신흥강습소 설립에 참가해 독립군기지 건설에 앞장섰고 간민교육회ㆍ중광단에 참여하였으며 그 밖에 화룡현에 청일학교(靑一學校)를 세워 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신흥무관학교에서 중국어와 한국역사를 가르치기도 했다.

망명 이후 중국 본토를 왕래하며 활동하던 선생은 길림에서 ‘대한독립의군부’ 창설에 참여하였으며, 1919년 ‘대한독립선언서’에 39인의 한 사람으로 서명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독립국가로서의 정부조직 구성이 구체화 되었고, 한성임시정부 평정관을 시작으로 상해 임시정부 외무부 외사국장 겸 외무차장 대리로 뽑혀 정부의 외교임무를 전담하게 되었다.

1921년 상하이로 건너간 박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업무를 시작해 신규식과 함께 쑨원(孫文)에게 임시정부의 승인과 원조를 요청하고 봉천 군벌과 외교교섭을 벌였다.

1932년 이봉창ㆍ윤봉길 의거 이후에는 안공근, 엄항섭과 함께 임시정부 이동과 요인들의 정착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국민당과의 교섭에 앞장섰고, 1940년 광복군 창설 과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40년 10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자 법무부장에 선출되었으며 이후 임시정부의 좌우합작에도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렇듯 오랜 기간 독립운동에 앞장선 선생은 해방 후에는 주화대표단(駐華代表團 )을 구성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동포들의 귀국을 돕는 등 민족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였으나 1948년 초 김구 선생이 남북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만류하고자 급히 귀국했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이듬해 3월 9일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여 선생의 공을 기린 바 있다.

독립기념관은 8월 1부터 31일까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주화대표단장으로 활동할 당시 사진 등 관련 자료 25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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