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주대 박세필 교수, 제주흑우 복제 성공

기축년(己丑年) 멸종위기 제주흑우 체세포복제성공

정태용 기자

▲ 박세필 교수
▲ 박세필 교수
제주대학교는 31일 "미래생명공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에서 제주흑우의 체세포를 복제해 '흑영(黑靈)돌이'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센터장 박세필 교수와 (주)미래생명공학연구소 김은영 연구소장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연구지원 하에 멸종 위기의 제주흑우 씨수소 'Ranking 1'을 체세포 핵 이식방법으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향후 제주흑우 씨수소 종 보존과 우량암소 대량복원 및 제주 고유의 고기능 고급브랜드육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연구팀으로 제주축산진흥원, 축산과학원 제주출장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농림수산식품부 '제주흑우의 대량증식기술개발 및 산업화' 기획과제 일환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수행된다.

제주흑우는 일반한우와 달리 검은 모색을 가진 한우 품종으로 선사시대 이후 제주도에서만 사육되어온 토종자원이다.

▲ 체세포복제 제주흑우 씨수소 '흑영돌이' 생산 과정
▲ 체세포복제 제주흑우 씨수소 '흑영돌이' 생산 과정

세종실록에서는 고기맛 (마블링, 상강 육) 이 우수하여 고려시대이후 삼명일(임금님 생신날, 동지, 정월초하루)에 임금님 진상품으로 공출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일본강점기 생축반출과 1980년대 육량위주의 소 산업 정책으로 멸종 위기에 놓였으나 1993년 영구적 보존 증식을 위해 제주축산진흥원과 축산과학원 제주 출장소에서 10마리와 13마리를 각각 구입해 보존을 시작했고 올해 현재 400여 두에 이르고 있으나 기본 마릿수의 절대 부족으로 증식에 한계를 보이는 실정이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흑우 보호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생축과 정액 및 수정란 등의 도 外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반면 제주특별행정자치도 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자원보존과 대량증식에 역점을 두는 연구사업에 뛰어들었다.

검은 모색과 더불어 일반한우보다 지방산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웰빙식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일본화우'와의 유사성 때문에 유전자 분석차원의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총 59두의 대리모 자궁에 제주흑우 씨수소 체세포 복제 수정란 이식결과 6두 임신에 성공해 임신율 10.2%에 이르며 9월 중순 제주흑우 씨수소 체세포복제 동물 추가 1두 분만할 예정이다.

본 연구결과는 특허 출원됐으며 제주흑우 씨수소와 우량 암소의 대량복원기술 확보, 복제수정란 배양과 이식 시스템 확립을 통해 우수유전자 종 보존이 가능해 졌고, 신선 체세포복제수정란의 원거리이동에 따른 효율적인 이식이 가능해 대량증식 체계가 확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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