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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24. AS모나코)과 이정수(29. 교토 퍼플상가), 설기현(30. 풀럼)의 연속 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최근까지 A매치(국제경기)와 K-리그 일정을 놓고 볼썽사나운 대립으로 축구계와 팬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해외파들이 대부분 입국한 지난 1일 허 감독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대표선수들을 소집했지만, 프로연맹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선수 소집규정(경기 시작 48시간 이전 차출)을 들어 3일에서야 선수들을 보내줬다. 결국 대표팀은 호주전을 이틀 앞둔 3일,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모여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31일 잉글랜드에서 귀국한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현실에 슬프다"는 많은 의미가 함축된 짧은 말로 양측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호주전에 풀타임 활약하며 설기현의 골을 이끌어내는 크로스를 올리는 등 '캡틴'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지성은 경기 후 "안방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강팀을 상대로 좋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박지성은 "(호주가)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우리의 실력을 100% 발휘하려고 노력했다. 비록 이틀밖에 훈련하지 못했지만 조직력은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비록 경기는 이겼지만 대표소집 과정에서의 잡음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불만을 표출한 박지성은 "이번 일은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누구의 잘못이라고 탓하기 보다 선수의 입장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대표소집 갈등은 한국축구가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 차례 홍역을 앓은 한국축구와 허정무호가 향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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