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황제' 볼트, 대구국제육상대회 불참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3. 자메이카)의 한국 방문이 취소됐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볼트가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조직위의 문동후 사무총장은 "볼트의 에이전트가 이메일을 보내 대구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계속 재고를 요청하고 있지만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볼트가 피곤함을 호소해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밝힌 문 사무총장은 "외신 등을 통해 봤을 때 향수병도 있는 것 같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볼트는 올 시즌 쉼없이 대회에 참가해왔다. 지난 7월부터는 유럽에 머무르며 여러 대회를 소화했다.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0m와 200m, 계주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에도 별다른 휴식 없이 각종 행사와 대회에 참가했던 볼트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메모리얼 반 담 대회에서 19초57로 우승한 뒤, "막판 25m~30m에서 힘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피로함을 호소했다. 결국 볼트는 대구육상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문 사무총장은 "볼트가 2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대회에도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 자신이 힘들어 해 보호 차원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국제육상대회는 볼트의 불참으로 흥행에 타격을 입게 됐다.

그러나 문 사무총장은 다른 육상 스타들의 초청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사무총장은 "엘레나 이신바예바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의 초청은 순조롭다. 곧 확정된 명단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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