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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이제 천일도 남지 않았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하는 여수 세계 해양 박람회가 성공하면 상당한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여수 박람회의 성공 조건들은 제대로 충족되고 있지 않다. 그렇게 어렵게 개최지를 획득하고도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이 미흡하다. 무엇이 성공 조건들인가?
첫째, 그린(Green) 박람회라는 이미지를 선명하게 내걸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수 지역의 사회적 인프라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약 850만명에게 그린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면 참가국들의 시민, 시민단체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다.
둘째,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해 박람회 홍보를 적극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해야 한다. 이것은 이행사의 성공에 핵심 조건이다.
셋째, 유엔 등 국제기구들과의 협조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얼마전 여수를 방문해 박람회장에 유엔 전시관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일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쳐서는 안된다. 유엔 산하기관들이 여수 박람회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여수 박람회에 유엔관련 조직들이 참여하면 여러모로 몇 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넷째, 참여의 열풍이 불게 해야 한다. 예를들어 참여 국가의 목표치를 지금의 100개국에서 150개국으로 상향조정 하는 것이다. 2012년은 2010년 상하이박람회의 시기보다 글로벌 경제가 더 회복되는 시점이기에 더 큰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다섯째, 순수 국고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 민자유치가 여러 가지 이유로 원활하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국고지원을 더 늘려, 박람회를 통해 여수 및 남해안 도시들이 아시아의 대표적인 그린시티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 행사 후 아시아 최고의 해양 관광지로 떠오를 수 있도록 여수 주변의 남해, 순천, 목포 등을 명품 도시로 이미지 메이킹 해야 한다. 시중에서 회자되는 여수세계박람회 국가예산이 축소된다는 말들이 단순 기우에 그치기를 바란다.
여수 박람회는 적지 않은 규모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국제적인 이벤트다. 개막이 1000일도 안남은 지금 2002년 한일 월드컵 이상의 특수를 잡으려면, 정부는 물론 국민들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혜들을 모아야 한다.
김준성 연세대 생활관 차장/직업 평론가(nnguk@yonsei.ac.kr)
※사외(社外)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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