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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6시즌 동안 총 5번이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화수분 야구'라고 표현될 정도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능한 김 감독은 특별한 외부 전력 보강 없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이번 시즌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한 김 감독의 포스트시즌 전적은 18승18패. 상위 4개팀이 매경기에 전력을 쏟아 붓는 포스트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수치다.
김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째로 확률 '0%'에 도전한다. 첫 번째 '0%'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깨졌다.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두산은 1차전을 내주고 내리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잊을 만 하면 기적 같은 승리를 연출해 내는 두산은 프로야구 27년 역사를 통틀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주고도 시리즈를 따낸 최초의 팀이 됐다.
기분 좋은 기록을 세운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로 눈을 돌려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바로 페넌트레이스 상위권 팀과의 대결 전패 징크스 깨기가 그것이다.
두산은 김 감독과 함께 한 2004시즌부터 단 한 차례도 낮은 순위 팀에 시리즈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만큼 이겨야 할 상대에는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산 역시 상위팀과의 승부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위팀과 4차례 시리즈를 가진 두산은 아직까지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페넌트레이스 3위를 차지했던 2004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고배를 마셨고 이듬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1위 삼성에 또 다시 무너졌다. 최근 2시즌에서는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르고도 1위 SK 와이번스에 번번이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으로서는 우승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0%'를 깨뜨려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올 시즌 포스트시즌 분위기는 좋다. 준플레이오프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두산은 원정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오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믿음과 뚝심의 야구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 감독이 징크스를 털고 두산 팬들에게 또 한 번 값진 선물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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