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0원대 하락 시도 전망
주요 거래범위 1160원~1175원으로 전망
◆ 전주 동향
당국의 강력 개입에 따른 박스권 모드 마감
지난 주말 달러-원 환율은 전전 주말인 10월 1일 종가보다 13.80원 하락한 1164.50원에 끝났다. 또한 주말 장중 저가인 1164.00원은 지난해 9월 29일의 1169.00원 이후 최저치이다. 한 마디로 시장의 힘이 모두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160.00원대로 하락 진입하고 저점을 낮출 때마다 외환당국의 개입 모드도 강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최근 서울외환시장의 쏠림현상(Mob Psychology)에 대해서는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 이상의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외국인 채권자금의 역외 달러 매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주중에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중동 국가들의 원유 대금 달러 결제 회피 시사도 있었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환율도 일시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에 벤 버냉키 FRB 의장의 긴축 가능성 발언과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은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의 주간 변동폭은 14원으로 떨어지며 다시 박스권 모드로 돌입했다. RSI, MACD, ADX 등의 기술적 지표들을 보면 시장은 숏포지션(매도포지션)이 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부담감이 그만큼 커진 상태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간매매 움직임은 지난 금요일에 4천 5백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하면서 일주일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러나 코스피지수의 1650선 돌파는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10월 들어 달러-원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 계수는 0.02로 미약한 정배열을 이루고 있다. 이는 9월의 상관 계수인 -0.85와는 상당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에 외국인들이 주식순매도 자금을 역송금하지 않고 채권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자금의 국내 이동에 따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뉴욕 NDF 및 증시 동향
다우지수 연중 최고치 기록
지난 주말 달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에서 달러-원 환율은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1169.00원에 마감됐다. 마감 가격인 1169.00원은 9일 서울외환시장의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프리미엄 0.25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인 1,164.50원보다 4.25원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특히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8.07포인트(0.80%) 상승한 9864.94에 마감됐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35포인트(0.72%) 상승한 2139.28,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6.01포인트(0.56%) 상승한 1071.49로 마감됐다.
◆ 금주 전망
1150원대 하락 시도 전망
금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NDF 시장에서 상승 마감한 점을 반영한다면 일단 상승 출발할 것으로는 보인다. 그러나 미국 다우지수 연중 최고치 마감, 달러-원 환율의 연중 저점 경신, 외평채 CDS 프리미엄의 90bp대 하락 진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DS 프리미엄이 100bp를 밑돈 점이 각별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는 지난해 8월 6일 이후 처음이고, 그 시점의 종가 환율이 1015.90원이기 때문이다.
금주에도 시장과 외환 당국의 힘겨루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주 서울외환시장은 숏포지션(매도포지션)이 과중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는 ADX가 50을 넘고 있고, RSI가 23까지 떨어진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외환 당국의 개입 스탠스가 확고하게 강해 1160.00원선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면 역외 NDF세력과 은행권의 숏커버로 인한 환율 상승도 염두에 둬야할 것 같다. 다만, 1170.00원대 이상에서는 달러매도 대기물량이 상당히 쌓여있기 때문에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주 달러-원 환율은 1160.00원~1175.00원 범위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서 역외세력의 매도 공세가 강할 경우 1160.00원이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 같다. 이는 벤 버냉키 FRB의장의 발언이 출구전략 조기 실행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글로벌 달러 약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8월말 종가에 비해 무려 84.40원이나 떨어진 것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낙폭을 확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종합 전망 = 금주 달러의 주거래 범위는 좁게 예상할 때 1160.00원~1175.00원으로 전망되고, 조금 넓게 예상하면 1155.00원~1180.00원 정도로 전망된다. 1차지지선은 VaR 임계값 하한선과 피봇의 1차저점 근처인 1160.00원, 2차지지선은 피봇의 2차저점과 볼린저밴드의 하한선(Lower Band)인 1155.00원선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1차 저항선은 피봇의 1차고점 근처인 1175.00원, 2차저항선은 피봇의 2차고점 근처와 일목균형표의 전환선인 118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종합 전망범위]
주요거래범위 : 1160.00원~1175.00원
3차지지선-1150.00원 // 2차지지선-1155.00원 // 1차지지선-1160.00원
3차저항선-1185.00원 // 2차저항선-1180.00원 // 1차저항선-1175.00원
이석재 포이십사 외환전문위원(fx4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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