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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호랑이 군단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2타점을 올린 최희섭의 원맨쇼와 선발 윤석민의 눈부신 호투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7전4선승제의 이번 시리즈 1,2차전을 따내며 12년만의 통합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하지 못한 경우는 12차례 중 1차례 밖에 없다. 우승 확률은 약 92%.
SK는 원정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해 19일 3차전이 열릴 인천 문학구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전날 1차전에서 주인공이 '맏형' 이종범이었다면 이날은 '4번 타자' 최희섭이 펄펄 날았다.
최희섭은 4회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데 이어 6회에도 이날 승부에 결정타를 먹이는 1타점 중전안타를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4타수 2안타 2타점,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윤석민이 쾌투를 선보였다.
윤석민은 7이닝 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윤석민은 최고 147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가며 탈삼진을 무려 7개나 뽑아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KIA였다. KIA는 4회 2사 1루에서 최희섭의 좌익선상 안쪽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 균형을 무너뜨렸다.
5회까지 1-0의 아슬한 리드를 지켜가던 KIA는 6회말 상대 고효준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지완의 희생번트로 2,3루로 기회를 이어간 뒤 최희섭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2연패를 당한 SK는 9회초 정상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3루의 동점 찬스에서 박재홍이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떨궜다.
8회 윤석민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곽정철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유동훈은 정상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한국시리즈 3차전은 하루 쉰 뒤 19일 인천 문학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오후 6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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