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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이병헌, “감독 아내와의 아찔한 러브신 힘들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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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이병헌이 <나는 비와 함께 간다>(수입: 케이앤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여 화제다.

2009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파격적인 연출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서 이병헌은 냉철하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한 여자를 향한 지독한 사랑을 품고 있는 홍콩 마피아 ‘수동포’ 역할을 맡았다. 극 중에서 이병헌은 섹시한 남성미와 절정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세 남자의 거친 대결을 다루고 있지만 영화 내용과는 달리 촬영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고 한다. 

특히 이병헝는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역시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배우이자 감독의 아내인 트란 누 엔 케와의 러브신이었다"고 밝혔다.

남편인 트란 안 홍 감독 앞에서 트란 누 엔 케와 러브신을 연기하는 것은 프로인 이병헌에게도 큰 부담이 되었던 것. 더군다나 당시에는 부부의 아이들까지 있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병헌은 작품을 위해서 극에 몰입하여 연기를 해, 베테랑 배우의 면모가 엿보였다고.

또한 그는 영어가 소통 수단이었던 홍콩 촬영지에서, 하루는 NG를 내고 무의식적으로 “다시 가겠습니다” 라고 한국말을 내뱉었다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던 에피소드를 통해 당시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이병헌은 수동포의 콧수염에 얽힌 사연도 공개했다.

홍콩 촬영 당시 이병헌은 중국을 오가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도 촬영 중이었다. 트란 안 홍 감독은 수염을 다 자르길 원했지만, 그러면 <놈놈놈> 분장팀에서는 난리가 나는 상황. 이병헌은 고민 끝에 공평하게 턱수염은 밀고 콧수염을 남겨두기로 결정했다고.

이에 이병헌은 “지금 보니 콧수염만 있는 수동포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위트 넘치는 답변에서 ‘현명한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향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배우로서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끝인사를 했다.

한편,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세계적인 거장 트란 안 홍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총 12개국 스태프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비밀에 싸인 채 실종된 한 남자와 각기 다른 이유로 그를 찾아야만 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추격을 그리고 있는 액션 범죄 스릴러물이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는 이병헌 외에도 조쉬 하트넷은 잔혹한 연쇄살인범을 죽인 전직 형사 ‘클라인’역을 맡아 고도의 감정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 주며 스타 기무라 타쿠야는 대부호의 실종된 남자이자 영화 속 사건의 핵심이 되는 의문의 남자 ‘시타오’로 등장한다.

파격적인 영화 문법과 실험적인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 잡고 있는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전국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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