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가 저평가된 역세권 찾아라

남부터미널역, 미아삼거리역, 연신내역, 성수역 등이 꼽혀

정태용 기자

하루평균 이용객 대비 분양가가 저평가된 지역의 상가를 찾아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하철역 하루평균 이용객은 해당 역의 유동인구를 보여주는 척도다. 상가의 특성상 고객층이 두터워야 하는데 해당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많으면 그만큼 유동인구를 확보해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상가뉴스레이다는 19일 서울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상반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역의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이 209,150명으로 전체 231개 역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남역 다음으로 일일 승하차 인원이 많은 곳은 잠실역으로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은 168,135명이었다.

일일 승하차 인원 3~7위는 고속버스터미널(151,538명), 사당(150,003명), 신림(147,989명), 삼성(143,803명), 서울역(131,135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고속버스터미널역은 승차인원보다 하차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사당역과 신림역은 하차인원보다 승차인원이 많았다.

반면, 회현(64,745명), 광화문(64,520명), 여의도(52,797명), 이대(51,434명)역은 지명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일일 승하차 인원 수를 보였다. 또, 승하차 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5호선 마곡(1,035명) 역이었다.

전문가들은 “지하철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 수를 파악하되 가격이 이미 많이 올라있는 곳보다는 하루평균 이용객 대비 분양가가 저평가된 지역을 찾아보는 노력을 하라”고 조언한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의 일일 평균 이용객은 69,336명인데 이는 전체 231개 역 중 38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남부터미널역은 지하철 하루평균 이용인구로만 보면 대한민국 대표상권 중 하나인 명동역(84,346명)과 15,000명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시외버스터미널, 국제전자센터 등이 근방에 있고 남부 터미널 개발계획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블루핀타워 등의 신규상가 공급과 함께 중소형 빌딩들의 신축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4호선 미아삼거리역은 위치상 서울 북쪽에 치우쳐있지만 백화점, 극장 등 상업시설이 어우러져 있어 노원, 수유 등과 함께 서울 북부 상업지역의 중심지로 꼽히며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미아삼거리역의 일일 평균 이용객은 72,025명으로 231개 역 중 35위이다.

연신내역은 3호선과 6호선의 더블역세권으로 서울시내 북서부 최대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연신내역의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은 73,982명이며 주중과 주말의 이용객 차이가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지역은 은평뉴타운 등이 개발되면서 앞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성수역은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라 앞으로 IT·BT 첨단산업단지로 육성될 계획이어서 발전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성수역의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은 44,793명인데 2011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이용객이 대폭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역세권이 상가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기본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지하철역 수가 늘어나면서 서울 거의 전 지역이 사실상 역세권에 들어간 상황이다"며 "상가투자자는 유동인구가 많으면서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하철역을 조사해 역세권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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