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남성들, 아내 생일보다 회사 일이 우선?!

동경화 기자

정부의 가족친화경영에 핵심을 두고 보건복지가족부 위탁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고선주)는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622명의 자녀가 있는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배우자의 생일인데 중요한 업무로 야근을 해야한다’의 질문에 남성 응답자 54.4%는 ‘주말로 미루거나 늦더라도 케익을 들고 퇴근한다’로 조사되었다. ‘일을 미루고 퇴근한다’도 18.7%로 나타나 부부관계 유지를 위한 남성들의 노력이 나타났다.

그러나 설문결과에 의하면 ‘직장스트레스를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풀 때가 있거나 가끔 푼다’가 60.7%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30~40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경기불안과 조기퇴직 등의 불안함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이러한 스트레스를 가족에게 표출시 가정의 불화 및 관계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남성 응답자 중 56.1%는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한 적 있다’고 했으며, ‘현재도 그렇다’가 15.2%로 나타났다. 그리고, 직장생활 때문에 배우자와 많이 다투는 이유는 ‘잦은 야근’이 32.7%로 가장 높았고, ‘피곤하다며 퇴근 후 쉬기만 한다’가 28.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퇴근 후 쉬기만 한다’가 37.7%로 가장 높아, 배우자와 다투는 주된 이유라 할 수 있으며 여전히 가사분담 및 자녀양육에 대한 남성노동의 요구가 필요함을 나타내고 있다.

고선주 센터장은 “여성은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의 부담감이 크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남편의 가사노동 및 양육 분담이 없다면 여성의 스트레스는 배가 된다.”며 “단순히 잦은 야근이 싸움의 원인이 되기보다 그에 따른 가사노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가족친화경영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매월 셋째 수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정하고 지난 21일 첫 실시하였다. ‘패밀리 데이’의 주요 내용은 바쁜 직장과 학업 등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여 가족 간의 소통 및 가족관계 회복 등을 위하여 한 달에 한 번 관공서, 기업 등의 정시 퇴근을 장려하고 학교 및 학원의 야간 수업을 하지 않도록 함이다.

또한, 복지부는 근로자의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 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도입,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대하여 매년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아버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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