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영화 백야행, 손예진-고수-한석규 캐스팅 비화는?

김영주 기자
이미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 <백야행- 하얀 어둠속을 걷다>(이하 백야행)(감독 박신우 / 제작 시네마 서비스)이 한석규, 손예진, 고수의 이름 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화려한 캐스팅에 관련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참혹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서로의 존재가 상처가 되어버린 두 남녀와 그들을 14년간 쫓는 형사의 운명적인 관계를 그린 영화 <백야행>은 한석규-손예진-고수 최상의 조합으로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백야행>의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당시 손예진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시나리오를 볼 여유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른 여배우에게 일체 시나리오를 전해주지 않았을 정도로 제작팀은 손예진을 최적의 주인공으로 생각해 강렬한 러브콜을 보냈고, 손예진 역시 흥미롭게 본 원작 소설의 정수를 고스란히 각색한 시나리오의 밀도와 캐릭터에 깊은 매력을 느껴 스케쥴상 힘든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야행>을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영화를 하기로 결정한 직후, 감독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손예진은 자신도 모르게 악-소리를 낼 만큼 소스라치게 놀랐다. 눈 앞에 서 있는 한 신인 감독이 대구 고등학교 시절, 독서실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된 동네 오빠였던 것! 대구를 떠나 서울에 와서는 소식조차 들어본 적이 없던, 학창시절의 친한 오빠 동생 사이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신인감독과 주연배우로 만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이런 영화 같은 인연에 손예진은 ‘<백야행>은 자신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 이라며 두고두고 이야기했다.

영화 속에서 14년간 추격하는 형사이자 미스터리한 두 남녀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고 연민까지 갖고 있는 동수역을 연기한 한석규의 경우 직접 감독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출연에 설득한 케이스다.

박신우 감독은 한석규가 아니면 동수 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 캐스팅 제의를 했지만 14년의 세월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한석규로부터 어렵겠다는 거절을 답을 받았다. 이에 감독은 왜 동수가 한석규여야만 하는지를 장문의 자필 편지에 담았고 감독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고 한석규는 거절을 하더라도 감독과 직접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미팅을 요청했다. 이제 갓 장편영화 연출을 앞둔 삼십대 초반의 신인감독과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배우의 전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만남이 이루어 진 것. 감독은 이 만남에서 지면 상에 전하지 못한 동수 캐릭터의 중요성, 미호와 요한, 동수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운명의 트라이앵글 구도와 한석규가 그 축에 있어야 함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러한 감독의 노력 덕분이었을까? 전작들에서 형사 캐릭터 연기를 여러 번 해온 한석규이었음에도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그만이 할 수 있는 동수 캐릭터의 시발점을 발견했다. 이렇게 해서 영화에 대한 열정과 요한과 잘 맞는 이미지를 가져 캐스팅 된 고수, 손예진에 한석규까지 <백야행>은 영화계 모두가 감탄하는, “이보다 더 적역일 순 없다”는 최강의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할 만큼 유명한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필력을 인정 받은 박연선 작가 각본의 <백야행>은 한국영화에서 드물게 각 캐릭터들의 탁월한 심리 묘사와 절제된 듯 섬세한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질 영화다.

상업영화에 탁월한 감각을 지닌 강우석 감독이 제작하고, 한석규 손예진 고수를 비롯해 이민정, 차화연 등 당대 최고의 주조연급 캐스팅에 자극적인 소재와 강렬한 스토리라인, 서서히 드러나는 슬픈 운명과 감동까지 선사할 올 하반기 첫 미스터리 스릴러 <백야행>은 19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