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실(고현정)의 마지막 새 의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화사한 분홍빛과 붉은 빛 자수가 놓인 미실의 의상은 온 데 간데 없고, 특별히 제작한 검은색 바탕에 자주색 혹은 진홍색이 투톤의 의상으로 배합된 것.
이제 기나긴 권력에 대한 끝없는 갈구의 끝이 보이는 걸까?
지난 8일 일산 세트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현정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하지만 그 화려함은 세상의 모든 빛을 감싸 안은 밝은 화려함이라기보다 깊고 깊은 지하로 침잠해가는 어두운 종말의 화려함이었다. 가령 찬란한 슬픔 같은 것이랄까.
이카루스의 드림처럼 결코 이루지 못한 욕망 앞에서의 물보라 같은 포말이 이는 느낌이다.
가체의 틀도 더욱 커지고 화려했졌다. 평소에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무게감을 주던 가체는 5kg 정도 더 늘었다. 체감 무게는 20kg이다.
여왕보다 더 여왕 같은 풍모의 미실을 위해 그리고 그 비극적이지만 안타까운 한 여인의 최후를 위해 의상팀은 최고의 준비를 해 놓은 것. 왕 말고는 아니 왕조차도 간담을 서늘케 한 미실의 그 절대성에 대한 헌사 같은 느낌이다.
차분히 설원랑 전노민과 비담 김남길과 대사를 주고받을 때는 촬영장 전체가 자연스럽게 숙연해졌다.
미실의 최후가 어떠했는지는 그 형언할 수 없는 비장함과 분위기에서 이미 어느 정도 감지가 될 법도 하다.
50부까지 최선을 다해 불뿜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흡인하면서 달려온 미실 고현정의 마지막 촬영은 밤을 잊고 이어졌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은 그저 숨죽이고 그 처연한 분위기의 감정을 온몸으로 느꼈을 뿐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