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배추값 하락시 최대 10만t 폐기

'김장 1포기 더 담그기' 운동도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이 계속 낮게 형성될 경우 최대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생산된 배추 일부를 밭에서 폐기 처분해 유통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격리 여부와 물량은 배추 생산자단체가 배추 가격 등을 봐가며 결정하게 된다"며 "격리가 결정되면 정부는 10a(300평)당 50만5천원의 최저보장가격을 농가에 지급한다"고 말했다.

시장 격리 대상은 농협과 미리 계약하고 생산한 농가의 배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배추 생산량은 150만t으로 작년의 150만5천t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평년 수요 대비 17만5천t 정도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소비 부진 등이 겹치면서 배추 도매가는 이달 상순 2천463원(10㎏당)으로 작년 같은 시기(2천741원)보다 10%가량 떨어졌다. 또 한 달 전(3천930원)과 견주면 37%가 빠졌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김장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시장 격리 상한선을 결정하는 한편 김치 1포기 더 담그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체 가구의 60%인 1천만가구가 김장 1포기를 더 담그면 배추 소비량은 3만t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 농협이 계약한 배추를 수출업체가 요청할 경우 우선 공급해 수출을 확대하고 11일부터 전국 농협의 농산물 매장에 김장재료 판매 코너를 개설해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김장을 한창 담그는 이달 말에는 '농협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마련해 2009인분의 김장을 담아 결식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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