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베일 벗은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눈물샘을 자극하다!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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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감독 박신우 / 제작 시네마서비스)이 지난 10일 오후 2시와 11일 8시,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와 VIP시사회로 개봉을 열흘 앞두고 모든 언론 및 VIP 게스트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개봉 전 처음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현장인 만큼 그 열기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짧게만 느껴지는 135분의 첫 공개!
“원작을 알고 있음에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그야말로 왕십리가 들썩인 오후였다. 최근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관심이 <백야행>에 모두 쏟아졌다. 발 디딜 틈 조차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선 카메라와 취재진의 뜨거운 열기는 서늘해진 가을 날씨를 무색하게 했다. 135분이라는 짧지 않은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영화 상영 내내 기자들의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스릴러란 소재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주는 한편, 일반 관객이 아님에도 곳곳에서 울음 소리가 터져 나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임을 증명했다. 영화를 본 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다’ ‘신인 감독의 첫 장편 진출작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다’ 등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은 물론 ‘역시 손예진은 여우다!’ ‘고수의 재발견’ ‘한석규의 내공은 조금도 녹슬지 않았다!’ 등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극찬으로 이어졌다. 특히 너무도 유명한 원작이다 보니 많은 기자들이 소설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결말에 이르러서는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는 서글픔에 울어버릴 만큼 영화에 깊게 몰입했다는 것이다. 원작을 보았거나 일본 드라마를 보았다는 기자들 역시, 영화 <백야행>은 이전 작품들과 비교 선상에 둘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로서 온전한 완성도와 재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석규 “<백야행>은 2009년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추억될 영화!”
손예진 “이혼, 불륜, 결혼 두 번도 해봤지만, 미호 캐릭터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힘들고 아팠다!”
고수 “자주 만나지 않지만 상상을 하며, 사랑을 했다!”
박신우 감독 “특수한 사랑이야기, 관객들이 한번쯤 인생을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

영화에 대한 흥분과 최고조에 오른 기대감 속에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분위기는 유쾌하다기 보다 긴장감과 떨림이 공존하는 자리. 기자들과 배우, 모두 신중하게 입을 여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만큼 쉽게 말로 표현하거나 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 사람의 가슴을 둔탁하게 울리는 짙은 감성이 베어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겁고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근래 보기 드문 감성을 묵직하게 건드리는 영화가 나왔다는 기대감은 감출 수 없었다.

박신우 감독에 대한 호기심과 배우와의 현장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이어졌고, 감독은 “왜 모두가 한석규를 배우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지 알겠다, 연기 기계다!”, “손예진은 순간의 몰입이 무서울 정도로 강하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고, 고수는 요한 그 자체였다!” 짧은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감과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여배우들이 먼저 울었다!
송윤아, 예지원, 한예슬, 선우선, 추자연 “가슴을 아프게 울리는 영화!”

영화에 대한 드높은 관심답게 <백야행>은 송윤아, 예지원, 한예슬, 선우선, 추자연, 소녀시대 윤아, 안성기, 주진모 등 초특급 게스트들이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상영관 불이 켜지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물으려는 취재진들은 연거푸 배우들로부터 거절의 멘트를 들을 수 밖에 없어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유는, 배우들의 눈 주위가 붉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 생각지도 못하게 가슴을 묵직하게 울리는 감정의 여운, 영화가 끝나면 대부분 부리나케 상영관을 빠져나가던 다른 VIP 시사회 현장과 달리 배우들이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특히 여배우들은 극중 미호의 상황에 깊게 감정 몰입하며 처연한 슬픔, 캐릭터들의 가슴 저린 운명에 매료되었고, <백야행>이 결국엔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자극하는 강렬한 사랑이야기라는 것에 한 목소리를 냈다. 

언론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서 먼저 인정을 받은 영화 <백야행> 그 동안의 기대와 관심이 전혀 기우가 아니었음을 온전히 135분의 러닝타임, 그 자체로 증명한 <백야행>은 이제 관객들과의 만남만을 앞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할 만큼 유명한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필력을 인정 받은 박연선 작가 각본의 <백야행>은 한국영화에서 드물게 각 캐릭터들의 탁월한 심리 묘사와 절제된 듯 섬세한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질 영화다.  올 11월,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할 올 하반기 첫 미스터리 스릴러 <백야행>은 11월 19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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