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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된 덕만(이요원), 이제 그토록 자신을 위해 헌신하던 김유신(엄태웅)에게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 비담(김남길)의 애정어린 손길도 뿌리친다.
군주의 외로운 리더십을 경험하고 있는 선덕여왕 이요원은 혹한기로 때가 접어들어 촬영장의 밤은 살을 에는 겨울 추위에 직면하고 있다.
이요원이 촬영하는 가운데 춥고 졸리고 배고픈 겨울 외부적 환경보다는 실제 그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의외로 머리에 이고 있는 가체다.
미실 고현정이 그렇게 고생고생했던 가체의 공포가 이요원을 엄습한 것.
통상 2~3kg이던 가체는 여왕이 된 선덕을 위해 더욱 더 무거워 지고 여기에 화려한 금붙이 악세서리를 더하는 바람에 실제 체감 무게는 20kg을 훌쩍 넘어버린다.
그냥 20kg이 아니라 순전히 목의 힘, 머리의 힘으로만 버텨야 하기에 자칫 잘못하다간 목이 돌아가거나 목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에 처했다. 그대로 피곤해서 졸다가는 자칫 큰 목 디스크가 올 수도 있다는 주변의 염려도 한몫하고 있다.
두세시간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얼마나 좋으랴만 밤샘이 이어지는 바람에 가체의 무게로 인한 고통은 그 어떤 것보다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비담 알천(이승효)까지 이어지는 신종플루의 위험 요소까지 현장에서 신경 써야 하니 악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요원은 “그동안 진흙탕에서도 뒹굴고 말의 분뇨로 인해 피부병이 생기기도 하고 더위먹고 탈진 일보 직전까지가는 등 온갖 4계절 고생을 다해봤는데, 그중에 최고는 가체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박홍균 PD는 “선덕여왕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도 꿋꿋이 잘 이겨내면서 전체 스태프들이 동요하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이요원씨한테 박수를 보낸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선덕여왕의 외롭고도 고독한 군주의 길, 치국 평천하의 모습이 대미를 어떻게 장식할지, 비담과의 내전에서 과연 어떠한 지혜를 보일지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요원은 최고의 마무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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